연세사랑병원,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바꿔

  • 등록 2024.07.20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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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최근 무릎 관절염 치료에 또 다른 선택지로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주사치료’를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골수 흡인농축물 주사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가운데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치료가 등장하면서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관절, 척추 전문병원 최초로 자체 ‘세포치료연구소’를 설립해 연구를 진행, 현재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무릎 관절염에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치료를 국내에 처음 도입했으며, 해당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소판을 분리한 뒤 농축된 혈소판을 주사하는 형태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를 통해 유명해졌다. 혈소판 속의 풍부한 성장인자를 이용해 통증과 염증을 줄이는 치료법은 도입 당시만 해도 부정적인 반응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PRP 치료와 관련한 많은 임상적 근거가 쌓이면서 지금은 대중적인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고용곤 병원장과 연세사랑병원 연구진은 ‘지방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했으며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치료’가 신의료기술로 승인됐다. 

 

연세사랑병원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로부터 승인받은 ‘무릎 골관절염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관절강내 주사’ 치료는 기존 골수 흡인농축물에 비해 중간엽 줄기세포 확보가 용이하다. 중간엽줄기세포에는 염증 완화효과가 있는데 골수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중간엽 줄기세포 채취가 어렵다. 그러나 지방은 나이든 사람, 특히 여성에게 많기 때문에 채취도 쉽고 중간엽줄기세포를 확보하기에도 좋다. 실제로 미국 스포츠 의학 학술지(AJSM)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SVF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기능을 개선하고 통증을 크게 감소시켰다.

 

고용곤 병원장은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 주사 치료 시 안전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며 “지방을 채취하고 분리 및 세척을 시행하는 단계에서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시설을 꼭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지정됐으며 관절염 통증의 근원인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연구 중이다. 연세사랑병원은 ‘뼈’에 집중하면서 관절염 환자 상당수가 뼈 손상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는 만큼 뼈까지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으며, 신경차단술이나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법도 시도하고 있다.

김민정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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