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5년 차이, 반려동물의 구강 질환 조기 치료가 중요한 이유

  • 등록 2024.07.23 15: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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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건강한 치아는 오복의 하나로 여길 만큼 일상생활에서 큰 영향을 끼친다.

 

치아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한 것처럼 강아지,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에게도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조기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은 생후 3, 4개월에 점차 유치가 빠지기 시작해 보통 7개월까지 이갈이를 완료한다. 이갈이를 마치고 영구치가 난 후에는 영구치가 제대로 올라왔는지부터 치아에 치석이 생기는지, 잇몸 붉어짐, 치아의 미세한 흔들림 등의 이상 증상 등을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강아지, 고양이의 흔한 치아 질환으로 치주염과 치은염이 있다. 치주염은 치아의 지지구조인 치주 인대와 잇몸뼈가 소실되는 대표적인 질환이며 3세 이상의 강아지, 고양이 80%가 치주염을 앓고 있을 정도로 구강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볼 수 있다.

 

부산 행복한동물병원 이나연 대표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치은염은 보호자가 챙겨줄 수 있는 양치질과 병원의 정기 검진으로 관리가 충분하지만 치주염은 외과 시술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에, 치주염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조기 관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가벼운 치은염 진단을 받고 제대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잇몸이 내려앉게 되거나 치아 주위 조직과 잇몸뼈도 영향을 받아 치주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으며 상태가 악화되면 통증이 심해지고 치아 흔들림으로 이어져 어쩔 수 없이 해당 치아를 모두 발치해야 되는 일이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치과 관련 질환도 정확한 진단을 해야 치료계획을 올바르게 세우고 치료할 수 있는 만큼 반려동물의 치과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함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말하지 못하는 반려동물의 치아 건강은 삶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고통스러운 구강질환을 앓지는 않는지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몇 가지 반려동물의 특정 행동이 보인다면 빠르게 구강검진을 받아볼 것을 추천하며 첫 번째로 밥그릇이 비어있는 상태로만 판단하지 말고 먹는 습관을 자세히 살필 것을 당부했다. 구강 질환 중 대표적인 질환인 치은염, 치주염 외에도 구내염, 치첨 농양 등 구강 통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은 음식을 먹는 습관이 바뀔 수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필 것을 권장했다.

 

어느 순간부터 딱딱한 간식을 먹지 않고 기피 하거나 한쪽으로만 씹는 경우, 사료를 씹지 않고 그대로 삼키는 경우, 그리고 음식을 먹는 도중 고개를 털며 소리를 내는 행위 등이 있다. 또한 양치를 하는 중에 특정 부위 치아를 닦을 때 싫어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러한 행동들이 일시적인 변화가 아닌 지속적인 모습이거나 주기적인 행동으로 관찰될 경우에는 치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이나연 대표원장은 “치은염, 치주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습관은 하루 세 번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개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양치질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며 “반려동물이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를 가지고 오래오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잇몸염증을 예방하는 습관을 지닐 것”을 당부했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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