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퇴행성 척추관절 질환에 추천하는 목욕, ‘이것’ 때문?

  • 등록 2024.07.24 15: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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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 많은 이들이 더위를 식히고 땀을 씻어내기 위해 샤워나 목욕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목욕이 단순히 청결을 유지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특히 퇴행성 척추 및 관절 질환 환자들에게 목욕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 김기준 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목욕과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근육과 인대의 과도한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퇴행성 척추 및 관절 질환으로 인한 신경통, 근육 관절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요통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요통 환자들에게는 미온수로 하는 목욕이 도움이 된다. 36~39℃정도의 미온수에 몸을 담그면, 피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 등이 진행되고 이로 인해 요통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퇴행성 척추관절 환자에게 동일한 방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급성 요통을 느낄 경우에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며 저온수로 목욕을 시작했다가 점차적으로 물의 온도를 높여가는 것이 적합하다. 퇴행성 디스크가 심한 경우에는 냉탕과 온탕을 번갈아 들어가는 냉온욕이 권장된다. 일반적으로 냉탕과 온탕에 7~8회 정도 몸은 담그고, 마무리는 냉탕으로 끝내야 혈액순환을 촉진 시켜 통증 감소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허리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거나, 심장이 약한 경우에는 이런 냉수 자극이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냉온수가 아닌 온수에서 반신욕을 할 때에도 물의 높이를 명치 혹은 배꼽 아래로 제한하고, 몸을 담그는 시간을 15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김 원장은 “목욕은 퇴행성 척추 질환을 겪는 환자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효과적인 관리법이다”라며, “평소 집에서 꾸준히 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자신의 상태를 전문의와 면밀히 살펴본 후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목욕을 한 이후에는 무리하게 움직이기 보다는 30분~1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는 것이 근육 이완과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기준 원장은 우리들병원 척추건강센터 소장, 강서나누리병원 병원장, 수원나누리병원 병원장을 역임한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최소침습척추수술전문의로서 2010년에는 국제인명센터(IBC, 영국 캠브리지)가 선정한 의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8월 말 수원에서 '삼성우리신경외과의원'을 개원할 예정으로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 신경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을 갖추고 비수술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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