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국제가정문화원(원장 임정민)에서는 지난 4월부터 실버인지운동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결혼이주여성들로 구성된 실버인지 봉사단이 제주시 애월읍 관내 마을 경로당(노인복지회관)을 찾아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실버인지 활동과 제주도청 지원 ‘지역주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문화교류’ 사업을 병행하면서 실시하고 있다.
실버인지 봉사단은 마을 경로당(노인복지회관)을 방문하기에 앞서 그룹스터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모아 사전에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
수업을 진행하는 동안 결혼이주여성들은 자국의 다양한 전통 의상을 입고 어르신들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계란판을 이용한 인지 놀이 활동, 막걸리 병을 활용한 신나는 체조, 각 나라 전통의상 색칠하기 등 수업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은 “이런 수업은 처음 받아 본다”고 감사하기도 했다. 또한 어느 어르신은 “전통 의상이 너무 예쁘다며 입어보고 싶다”고도 했다.
교육에 참여하신 경로당 어르신들은 “우리를 이렇게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고 좋아하시면서 다음에도 방문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일본 강사 게OO는 “어르신들에게 즐겁게 해드리고 싶어서 강의 준비와 연습을 많이 했다며 어르신들의 분위기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 작년에 돌아가신 친정엄마가 생각이 나서 울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같은 일본 강사 김OO은 “어르신들의 웃음을 보면서 저도 웃음이 나왔다. 다음에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강사 류OO는 “어르신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기분이 좋고 힘이 나고 어르신들의 웃음에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같은 중국 강사 앤OO은 “수업 준비하면서 긴장 많이 했는데 막상 경로당(노인복지회관)을 가서 수업하니까 어르신들이 친절하게 대해줘서 즐겁게 수업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강사 팜OO은 “경로당(노인복지회관)을 가서 어르신들은 함께해서 즐겁고 수업 진행할 때 긴장했지만 자꾸 수업하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생기고 즐겁고 집에 가서 계속 재미있는 수업을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정민 국제가정문화원장은 “문화교류 활동을 통한 지역주민의 다문화 감수성이 향상되고 어르신들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경로당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도 이 사업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