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 찾는다면, 지중해식 보다 비건 채식해야

  • 등록 2024.08.27 17:30:24
크게보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보다 비건 채식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은 포화지방이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한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생선, 올리브 오일 등을 주식으로 하며 붉은 육류나 설탕 섭취는 제한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는 식품 과학 저널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연구를 발표하고 저지방 비건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지중해 식단보다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AGEs)이라는 유해한 염증성 식이 화합물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진에 따르면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은 식단을 통해 섭취될 수 있는데 특히 동물성 식품은 일반적으로 식물성 식품보다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이 높다. 또한 그릴과 같이 건조한 조건에서 고열로 요리하면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이 발생하게 되며 이 역시도 지방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에서 발생되기 쉽다.

 

 

연구진은 신체에서 순환하는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의 양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에 기여해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어 심장병 및 2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비건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에서의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의 여부를 파악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나눠 과일, 채소, 곡물, 콩으로 구성된 저지방 비건 식단이나 과일, 채소, 콩류, 생선, 저지방 유제품,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에 초점을 맞춘 지중해 식단으로 배정해 16주 동안 진행했다. 그런 다음 참가자는 4주 동안 기본 식단으로 돌아간 후 두 그룹이 식단을 바꿔 16주 더 진행했다.

 

그 동안 식이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은 자가 보고한 식이 섭취 기록을 기반으로 계산됐으며 이는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 함량에 대한 게시된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각 식품에 할당됐다.

 

그 결과 지중해 식단에서 식이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의 감소가 없는 것과 비교했을 때, 저지방 비건 식단을 섭취했을 때는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이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지방 비건 식단에서 AGE가 감소한 것은 주로 고기 섭취를 배제한 것(41%), 추가 지방 섭취를 최소화한 것(27%), 유제품 섭취를 피한 것(14%)에서 비롯됐으며 비건 식단에서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이 감소하면 평균 13파운드(약 5.9kg)의 체중 감량이 있는 반면 지중해 식단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지중해 식단이 체중 감량이 가장 좋다는 신화를 깨는 데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하나 카흘레오바(Hana Kahleova, MD, PhD)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의 임상 연구 책임자는 “지중해식 식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제품과 기름을 피하는 저지방 비건 식단을 선택하면 유해한 고급 당화 최종산물의 섭취를 줄여 상당한 체중 감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면서 “과일, 채소, 곡물, 콩이 풍부하고 고급 당화 최종 생성물이 낮은 저지방 비건 식단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으며 만성 질환에 대응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 팩스 : 02-6305-5555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