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식연합 "'세계 심장의 날', 건강한 채식으로 심장 지키자"

  • 등록 2024.09.27 13: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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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orld Heart Federation, WHF)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이다.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날로 한국채식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심장을 위해 건강한 채식을 해야한다고 전했다.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VEGAN)연대, 비건(VEGAN)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27일(금)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건강한 채식으로 심장을 지키자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단체는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며 심장질환이 전체 사망 원인의 약 30%에 달한다고 설명하며 심장 건강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단체는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서 탈피해 건강한 채식으로 전환한다면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외쳤다. 

 

 

 

이날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피켓팅과 더불어 준비해 온 성명서를 낭독했다. 다음은 한국채식연합이 공개한 성명서 전문이다.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WHF)이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로, 심장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하며, 전체 사망 원인의 약 30%에 달한다. 또한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고 2위가 바로 심장(혈관)질환이다.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심장마비 등 심장 질환의 원인은 포화지방과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고지혈 등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병이다.

포화지방은 동물성 지방으로 우리 몸에서 굳어지는 경향을 보이며,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간에서 필요한 양이 스스로 만들어지므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있는 동물성 음식을 피해야 한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원인인 동물성을 피하고 현미와 과일, 채소 등 자연식물식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한 채식 습관으로 심장병을 예방하여야 한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암 등 전체 질병 사망의 약 80%가 육식과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고혈압, 당뇨, 심장병, 뇌혈관질환,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동맥경화, 협심증, 통풍, 결석, 관절염, 아토피, 골다공증, 위염, 신장병, 크론씨병, 알레르기, 치매, 루프스, 파킨슨병, 자가면역질환, 생리통, 탈모, 비만 등이 육식과 매우 밀접하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햄과 소세지, 베이컨 등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 발암물질로 발표하였다.

실제로, 가공육에 있는 아민과 질산염 등이 니트로사민 등 1급 발암물질을 만든다. 참고로 1군 발암물질에는 술, 담배, 석면, 플루토늄, 벤조피렌, 청산가리, 포름알데히드 등이 있다.

또한 고기와 생선 등에 들어있는 동물 살점과 근육, 지방 등이 열과 반응하여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와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발암물질이 만들어지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에게 생기는 질병의 대부분은 음식과 관련이 있다. 육식 위주의 식습관에서 탈피하여, 건강한 채식으로 전환한다면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건강한 채식으로 심장을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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