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빠진 치아 그냥 두면?…여러 가지 문제 초래할 수 있어

  • 등록 2024.10.08 18: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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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아는 단순한 씹는 도구 이상의 역할을 한다. 치아 하나를 잃는 것만으로도 구강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 이를 방치할 경우,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여러 가지 구강 및 전신적인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먼저, 치아의 빈 곳으로 인해 주변 치아가 이동하면서 치열이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 치아는 서로 맞물려 있어 일정한 압력을 받으며 유지된다. 그러나 빈 곳이 생기면 인접 치아가 그곳으로 기울어지거나 이동하게 돼 치열이 흐트러진다. 이렇게 변형된 치열은 음식물이 끼기 쉽고 잇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잇몸뼈가 충분한 자극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서서히 흡수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상실된 치아가 잇몸뼈의 자극을 줄이면서 치조골까지 소실되는 현상이 일어나면, 그 부위에 새로운 치아를 식립하기가 어려워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턱관절 장애나 얼굴 비대칭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빠진 치아를 대체할 방법에는 브릿지, 틀니, 임플란트가 있다. 브릿지는 주변 치아를 깎아내고 인공 치아를 고정하는 방식인데, 정상 치아까지 손상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틀니는 저렴한 비용이 장점이나, 저작 능력이 떨어지며 시간이 지나면서 잇몸뼈가 점차 흡수되는 문제가 있다. 이에 비해 임플란트는 인공 뿌리를 잇몸뼈에 심어 주변 치아에 손상 없이 원래 치아와 가장 유사한 기능을 복원할 방법으로 평가받는다.

 

이렇듯 빠진 치아를 방치할 경우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가 빠졌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상담받고, 빠르게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추가적인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오정중 인천 화이트펄치과 원장은 8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교합 문제나 턱관절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빠진 치아는 그 자체로 불편을 넘어서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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