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 환절기, 어깨 및 무릎 통증 주의보 [박주혁 의학박사 칼럼]

  • 등록 2024.10.18 15: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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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기온이 선선해지면서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더웠던 여름과는 달리 몸의 온도도 내려가면서 관절이 안 좋은 분들의 호소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 이유는 늘어난 야외 활동 때문만은 아니다.

 

보통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기온의 변화로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하게 되고 관절 부위의 인대도 수축해 뼈가 시리다는 고통을 직접 느낀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과 어깨 등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있는 부위라면 진행될 수 있는데, 특히 뼈와 인대가 손상돼 염증과 함께 통증이 유발되는 부위는 무릎을 꼽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와 같은 무릎통증은 환절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의 수축으로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초기 단계에서는 보존치료로 할 수가 있으나 중기가 넘어가면서부터는 연골주사, 콜라겐 주사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무릎은 뼈를 둘러싼 피부가 얇고, 연골이 충격을 받기 쉽다. 초기 치료가 중요하지만 일하거나 쉬는 시간에 자주 스트레칭을 하면 척추 주변의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근육을 완화 시켜줄 수 있어 움직임이 자유로워진다. 무릎통증과 어깨통증 등 잦은 통증이 있다면 근육이 줄어들지 않도록 조금씩 움직여주는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가볍게 나섰던 등산에서 통증이 심해져 오는 경우도 있다. 가벼운 달리기나 걷기는 크게 무리가 되지 않지만, 근육과 관절이 유연해지는 정도로 무리하지 않은 활동량으로 하는 것이 좋다.

 

운동과 적절한 관리로 완화가 됐었는데 떨어진 체온으로 관절에 아픈 증상과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효과적이다. 간헐적인 통증이어도 지나치지 않고 통증의학과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좋겠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운동으로 나아지게 할 수 없다. 정확한 검사를 받고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에서의 해방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요즘은 오십견과 같이 어깨질환을 가진 50~70대분들이 많은데, 이럴 때 근육을 무리해서 쓰는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꾸준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퇴행성 질환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 확률이 높다. 어깨가 굳어지면서 서서히 통증이 시작되는데 완치가 힘들고 자주 재발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간혹 완치됐다고 여겼으나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이럴 경우 통증의학과에 내원 후 맞춤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 전후방 및 상하를 둘러싸는 구조물인 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 등의 근육 및 힘줄이 파열된 것을 말한다. 네 개의 회전근개는 어깨뼈에 붙어 원활한 운동을 돕는 역할이다. 그러나 이 회전근개가 파열 혹은 염증을 일으킨다면 극심한 어깨 통증이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은 어깨관절을 과사용 시 파열이 온다고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참을 수 없는 어깨 통증이 있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걸리는 듯한 느낌은 운동에 제한을 준다.

 

대표적인 어깨 통증인 오십견과 해전근개파열 질환은 치료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치료해야 한다. 체외충격파, 주사 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보고 만약 파열 정도나 염증이 심해진다면 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치료의 적기를 놓쳐버리면 꾸준한 치료로 가능하던 것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로 빠르게 나빠지기 때문이다. 건강에 변화가 생기기 쉬운 환절기, 차가운 바람에 몸을 움츠리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로 통증과의 이별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부산 편한마취통증의학과의원 박주혁 의학박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박주혁 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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