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앞니 교정, 저작 기능과 교합 안정에 중요한 역할

  • 등록 2025.04.25 10: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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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치료는 흔히 전체 치열의 배열이나 돌출 개선을 위한 심미적 접근으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치아의 기능 회복과 저작 균형 확보를 위한 구조적 치료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특히 앞니는 음식물을 자르거나 발음 시 위치 조절에 관여하는 기능 치아로, 단순히 배열이 틀어졌다는 이유로 넘기기엔 그 영향력이 작지 않다.

 

앞니는 상악과 하악이 처음 맞닿는 부위로, 교합의 시작점이 되는 지점이다. 이 부위의 위치가 어긋나면 전체 치열의 힘 분배가 왜곡되기 쉬우며, 아래쪽 어금니나 턱관절에까지 불균형이 전이될 수 있다. 때문에 앞니 교정은 치열 전체의 조화와 기능 안정화를 위한 첫 단계로 여겨질 수 있다.

 

특히 앞니가 경사져 있거나 회전된 상태에서는 저작물 절단 기능이 떨어지고, 씹는 방향이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게 반복적인 편측 저작이 지속되면 턱 근육의 비대칭이나 관절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거나 안모 비대칭을 심화시킬 수 있다.

 

또한 앞니의 위치는 혀의 위치와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혀가 정상 위치를 벗어나 앞으로 밀리는 구강 습관이 지속될 경우, 앞니 사이가 벌어지거나 개방교합이 형성될 수 있으며, 이는 발음의 명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ㅅ', 'ㅆ', 'ㅈ'과 같은 혀끝 발음이 명확하지 않거나 공기가 새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앞니 교정은 보통 부분교정의 개념으로 시행되지만, 치아 위치 이상이 전체 치열 및 턱 뼈와 연관돼 있는 경우에는 단순한 정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치료 전 정밀한 진단을 통해 앞니와 어금니의 교합 관계, 저작력 분포, 혀의 위치 습관까지 함께 평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치료 방식은 투명교정, 설측교정, 브라켓 부착 등 환자의 조건과 생활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부분 교정이라 하더라도 전체적인 교합의 안정성과 재발 방지를 위해 유지장치 관리와 추후 정기 점검이 동반돼야 한다.

 

앞니의 위치는 단지 배열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강 기능의 시작점이자, 전체 치열 조화의 기준이 되는 구조적 중심이다. 배열이 틀어졌거나 비정상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다면 교정을 통해 기능 회복과 균형을 맞추는 것이 향후 구강 건강 유지를 위한 기초가 된다. ( 청량리 서울올바르다치과의원 이주나 원장 )

이주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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