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스타트업 기업인 르파폰두(Le Papondu)는 암탉이 낳은 달걀과 같은 형태의 노른자와 흰자 그리고 껍질로 구성된 비건 달걀을 만들었다.
파리 산업 생물 대학(Paris Ecole de Biologie Industrielle)의 생물학자 필리핀 소울레스(Philippine Soulères)와 셰릴린 트비수크(Sheryline Thavisouk)가 제조한 이 달걀은 독점 개발한 식물기반 단백질 혼합물로 구성됐다.
기존에 유통되는 비건 달걀은 액체 형태나 가루 형태의 모습으로 비건 베이킹이나, 오믈렛을 위한 제품이었다면, 이번에 개발된 달걀은 겉모양까지 완벽하게 달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르파폰두(Le Papondu)는 실제 달걀과 비슷한 영양학적 성분을 가진 채식주의자와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대체 달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르파폰두(Le Papondu)의 창립자는 “우리의 계획은 지속불가능한 달걀 생산 시스템에 대한 대응이다. 암탉을 기르는 것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만약 계속해서 대량 사육 농장을 짓게 되면 부정적인 영향은 악화 될 것”라며, “원재료 선택에서 제조 및 공정에 이르기까지 제품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가능한 한 친환경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한다”고 전했다.
올해 초 르파폰두(Le Papondu)는 크라우드 펀딩 캠페인을 통해 초기 목표의 3배인 약 25000달러를 모금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인 스테이션 에프(Station F)와 파트너십을 맺어 비건 달걀 개발에 성공했다.
비건 달걀에 대한 개발은 세계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회사 플로트 푸드(Float Foods)가 최초로 2022년에 상용화 될 것을 목표로 온리 에그(OnlyEg)라는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콩을 기반으로 한 완전체 달걀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