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가전·IT 박람회서 주목받은 ‘지속가능한' 기술

  • 등록 2023.01.11 13: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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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3’가 지난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CES는 전 세계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수천 개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펼쳤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지속가능성을 내건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GreenSwapp는 음식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외식업계와 유통업계가 주목할 이 기술은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탄소배출량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CEO 아제이 바라다라잔(Ajay Varadharajan)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GreenSwapp은 출판된 논문을 토대로 수명 주기 분석(life cycle analysis)을 사용해 생산에서 처리, 포장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추정한다. 이번 CES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우유 용기의 바코드를 스캔해 탄소 발자국을 비교해 보였다.

 

회사의 최종적인 목표는 온라인 식료품점과 음식 배달 서비스,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식품에 대한 탄소 발자국을 제공하는 것으로 탄소 배출량을 통해 소비자들이 탄소발자국이 적은 식품을 선택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CES에서는 다양한 대체 식품도 출시됐다. 기후위기로 인해 미래 식량 확보가 중요한 안보 문제로 떠오른 현재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대체 식품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회사 Savor EAT은 독점적인 3D 프린팅 기술로 비건 버거를 생산하는 로봇을 개발했다. 이들은 탄소 배출과 폐기물을 상쇄시키기 위해 3D 프린팅 기술로 대체육 개발에 나섰으며 기존 3D 프린팅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 Savor EAT 로봇에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패티를 만들 수 있는 맞춤 주문 시스템을 도입했다.

 

Savor EAT 로봇 소비자가 원하는 단백질 대 지방 비율, 패티의 크기, 레어부터 웰던까지 조리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제품의 조리 시간은 약 6분이며 기계는 한 번에 최대 3개의 버거를 만들 수 있다. 회사는 지난해 3D 프린팅으로 대체 달걀 개발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대체 육류로 확장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옵션을 확대해 생태학적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음식물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 기업도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기반을 둔 Orbisk는 버려지는 음식물 폐기물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화하는 푸드테크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들은 쓰레기통 앞에 스마트 카메라를 장착해 AI 이미지 인식을 통해 음식물을 구분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처분하기 전 LED 조명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이 접시의 음식을 확인하고 분류해 모든 데이터를 대시보드에 표시하는 것이다. 

 

회사는 데이터를 통해 많이 남겨지는 음식의 종류, 양 등을 체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7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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