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크롭투컵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크롭투컵은 사향고양이 장내 환경과 동일한 조건의 발효탱크에서 커피를 발효시켜 동물학대 없이 루왁커피 맛과 향을 만들어낸 '인비트로(in-vitro) 공법'의 비건루왁커피을 만듭니다.
Q2. 비건 루왁커피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사향고양이의 눈물' 이라는 다큐맨터리를 보고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당하고 있는 사향고양이들을 보고 가슴아팠던 기억이 있습니다. 커피 제조 사업을 하던 중에 발효전문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루왁커피도 발효를 통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저희 회사가 가진 장점을 살려 '비건루왁커피'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사향고양이 기본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캐릭터 콘텐츠도 개발해 관련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Q3. 일반 비건 커피들과 비건 루왁커피의 다른점에 대해 알려주세요. 크롭투컵의 커피만의 특징이 있다면?
커피는 전부 비건 식품의 카테고리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루왁커피는 동물의 배설물을 가공해 만들게 되죠. 그 부분에 착안해 동물학대없이 플랜트 베이스의 비건제품을 만들어 생산가능하기 때문에 완전 비건제품이며 장내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발효를 시키기 위해 '루왁바이옴'이라는 물질을 만들어 함께 발효시켜 루왁커피의 맛에 약 80% 가까이 동일한 향미성분을 가지고 있다고 전자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받았습니다. 카페인 또한 약 30% 저감시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커피입니다.
Q4. 기후변화 때문에 원두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커피 산업의 미래가 어둡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체 커피 생산 가능한 지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하지만 제가 다녀온 농장들에서는 그에 맞는 품종 개량이나 재배 조건들을 최적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있습니다. 비건루왁커피처럼 기존 커피에서 또 다른 카테고리의 커피 제품이 나오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인류는 환경에 적응해 나가며 더 나은 방법을 찾을 것 입니다. 친환경에 대한 관심도도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저탄소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커피가 끊임없이 나오리라 믿고 있습니다.
Q5. 크롭투컵이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커피'란?
인비트로 공법의 궁극적인 목표는 과학적으로 커피 맛과 향이 나는 전구물질 성분을 분석해 발효를 통해 그러한 것들을 증가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에 있습니다. 기후영향을 덜 받을 수 있는 커피나무의 생존력을 높이는 바이오 기술과, 인비트로 공법이 만나 기후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 높은 가치를 가진 커피를 개발한다면 우리는 꾸준히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크롭투컵은 누구도 슬프지 않을 지속가능한 커피 문화를 그립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그러한 걱정들을 떨쳐 낼 수 있게 인비트로 가공 커피를 통해서 공정무역과 지속 가능한 커피를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