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날씨가 따뜻해지는 ‘가족의 달’을 맞아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선크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치소비’ 열풍과 더불어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본적인 선크림의 역할 이외에도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제품, 환경에 착한 제품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구달(Goodal)은 민감한 피부를 위한 저자극 선케어 ‘맑은 어성초 진정 무기자차 선 크림’과 스틱 타입으로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맑은 어성초 진정 쿨링 선 스틱’을 출시했다. 제품은 모두 벨기에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어성초 진정 선 케어 제품은 자외선 차단 지수 SPF50+ / PA++++ 으로 자외선 차단은 물론, 제주 우도의 어린 생 어성초추출물이 함유돼 자외선으로부터 자극 받은 피부 진정에 도움을 준다.

마녀공장 역시 글로벌 비건 인증 기관인 프랑스 ‘이브’ 인증을 획득한 자외선 차단제 2종을 출시했다. 이와 더불어 지난 달에는 비건 자외선 차단제 기획전을 진행했다. 공식몰에서 진행한 비건 자외선 차단제 기획전은 피부 타입, 텍스처 등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신제품에서부터 스테디 아이템까지 다양한 선케어 품목들로 준비됐다. 제품은 최대 50% 할인과 더불어 제품을 구매하면 판테카밍 선크림 15ml와 퓨어와 딥 클렌징 20ml를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구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선크림도 출시됐다. 클린 뷰티 브랜드 라엘 뷰티는 최근 ‘미라클 클리어 스킨핏 무기자차 선크림’을 출시했다. 제품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피부에 흡수될 가능성을 줄인 논나노 선크림이다.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100% 무기자차 제형으로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산호초와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알려진 옥시벤존과 옥티노세이트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리프-프렌들리(reef-friendly) 제품으로 지구 환경까지 생각했다.

비건 선크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 달 초 생활문화기업 LF의 컨템포러리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의 ‘비건 릴리프 선 에센스’ 기획세트가 올영라이브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여름 시즌을 앞두고 고객들의 니즈에 선 대응해 ‘대용량’으로 마련한 이번 방송의 대표 제품 ‘비건 릴리프 선 에센스’ 기획 세트는 방송 시작과 동시에 3초에 1개씩 빠르게 팔리기 시작하면서, 6분만에 1억원 달성, 방송 시간 동안 총 4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치를 400% 웃도는 수치로 고객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비건뷰티'와 더불어 지구환경을 생각한 '컨셔스 뷰티'가 뷰티 업계에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봄철 야외활동 시즌이 맞물리면서 비건 선크림 등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라면서 "소비자들이 환경과 피부에 착하고 순한 제품을 선택하면서 비건 선크림의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