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가 평일에도 1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있는 가운데 글로벌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
지난 10일(현지시각)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 출연진과 제임스 건 감독에게 ‘낫 어 넘버 어워드(Not a Number Award)’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이야기다.
‘가오갤3’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코미디 요소 많았던 전편들과 달리 캐릭터 로켓 라쿤의 과거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가오갤3’의 동물을 애니메이션화한 캐릭터들과 하이 에볼루셔너리의 실험으로 인해 겪는 고통이 실제 동물 실험 현장의 잔인함을 그대로 폭로한다.
예컨대 동물 실험 현장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고통은 물론이고, 동물 실험 현장에서 동물은 이름 대신 89P13과 같은 ID 번호가 부여되며, ID 번호는 일반적으로 ‘가오갤3’의 라일라와 로켓처럼 가슴이나 귀 안쪽에 문신이 새겨져 있다.
페타는 성명을 통해 “로켓의 친구 라일라, 티프스, 플로어와 같이 실험실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동물은 평생 고통을 겪은 후 죽임을 당한다. 그들은 평생을 실험실에 갇혀 감염되고, 훼손된 채 죽어간다”라면서 “제임스 건 감독은 ‘가오갤3’를 통해 실험실을 순환하는 수백만 마리의 취약한 동물에 얼굴, 이름 및 성격을 부여했다. 관객이 동물을 개인으로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동물들에게 실험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알려줬다. ‘가오갤3’는 올해의 최고의 동물 권리 영화로 선정한다”라면서 “페타는 동물 실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기업. 대학 및 정부 기관이 최첨단 비동물 연구 방법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