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코, 플라스틱 스티커 줄이려고 아보카도에 문신을?

2024.06.17 17:21:48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영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Tesco)가 플라스틱 포장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아보카도에 문신을 새기는 방안을 도입했다.

 

최근 테스코는 라벨링에 사용되는 수백만 개의 플라스틱 스티커를 없애는 방법으로 아보카도의 껍질에 문신을 새기는 방안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혔다. 테스코는 과일 공급업체인 웨스트팔리아(Westphalia)와 협업을 통해 아보카도에 사용되는 스티커를 폐기하고 대신 필요한 문구를 아보카도 껍질에 레이저 각인으로 새기는 방안을 도입했다.

 

업체에 따르면 레이저 각인은 아보카도 껍질의 가장 바깥의 미세한 부분을 제거하고 1초 이내에 과일을 크기나, 종을 새긴다. 이를 통해 아보카도의 나머지 부분은 완벽하게 유지되며 소비자들에게 친환경적으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테스코는 영국에서 가장 많은 아보카도를 판매하는 업체로 연간 7000만 개의 아보카도를 유통하고 있다. 이에 이번 레이저 각인을 통해 연간 100만 개의 플라스틱 스티커 사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테스트는 영국 남동부의 약 270개 테스코 매장에서 먼저 진행될 예정이며 고객 피드백이 긍정적일 경우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4270개의 매장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테스코는 일부 아보카도 트윈 팩에 플라스틱 트레이를 보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 판지로 전환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연간 2천만 개 이상의 플라스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레이엄 아이작(Graham Isaac) 웨스트펠리아 푸룻(Westfalia Fruit) 총책임자는 “우리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포장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고 가능한 한 제거하는 등의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환경 성과를 개선하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업계 전체가 명확한 초점을 맞추고 단합된 노력을 하면 폐기물을 크게 줄이고, 천연 자원을 책임감 있게 사용하며, 미래를 위해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테스코는 판매 제품을 비롯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힘쓰고 있으며, 2050년까지 사업장 전체에서 탄소배출량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영국 사업에서 요구르트 포장 용기부터 플라스틱 수저까지 모든 것을 포함해 20억 개 이상의 플라스틱을 제거했다.

 

한편 신선한 농산물에 플라스틱 포장을 사용하는 것은 유통업계의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으며, 자선 단체 WRAP(Waste & Resources Action Programme)에서는 매년 자르지 않은 과일과 채소에 약 7만 톤의 플라스틱이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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