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사랑니 발치 전 '이것' 확인해 봐야

  • 등록 2024.09.19 08: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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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사랑니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주로 자라나는 세 번째 어금니로, 많은 사람이 발치를 경험한다. 이는 저작 기능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잘못 자라거나 청결 관리가 어려운 위치에 있는 경우 여러 가지 구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발치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랑니 발치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은 사랑니의 위치와 신경과의 관계다. 특히 매복된 사랑니는 턱뼈 속에 일부 또는 전체가 묻혀 자라는 경우가 많아 신경과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발치 과정에서 신경이 손상되면 입술이나 턱의 감각 마비가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발치 전 3D CT 촬영을 통해 신경과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3D CT 촬영은 사랑니 주변의 뼈와 신경을 입체적으로 보여줘 치과 의사가 발치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한 사랑니가 인접 치아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사랑니가 옆 치아를 밀거나 압박하는 경우, 충치나 치주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치아 전체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발치를 권장한다. 특히 매복된 사랑니는 음식물이 쉽게 끼고, 양치질도 어려워 감염의 원인이 되기 쉽다. 따라서 사랑니의 상태와 주변 환경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니 발치 후에는 철저한 사후 관리도 필요하다. 발치 부위의 지혈을 위해 거즈를 물고 충분한 시간 동안 압박해 줘야 하며, 부종을 줄이기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발치 후에는 며칠간 무리한 운동이나 사우나, 흡연과 음주를 피해야 한다. 이러한 사후 관리를 잘 지키면 회복 속도를 높이고 감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안양맥치과 이상헌 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사랑니 발치는 비교적 흔한 시술이지만,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발치 난이도와 위험성이 달라질 수 있다. 발치 전 정밀 검진을 통해 사랑니의 위치와 신경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안전한 발치와 빠른 회복을 위한 핵심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정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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