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강아지의 흔한 피부질환, 말라세지아성 피부염이란?

  • 등록 2024.09.27 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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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폭염으로 인한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는 가을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기온이 올라가고 더위가 이어지더라도 산책을 필수로 해야 하는 반려견과 함께 생활 중이라면 더위로 인한 질병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런 날씨에 우리 반려견에게 흔히 나타나기 쉬운 질환으로 말라세지아성 피부염이 있다.

 

말라세지아 균은 강아지의 피부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상재균으로 일반적인 상태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피부 환경이 비정상적으로 변화됐을 때, 해당 균이 증식하기 시작하면서 피부염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시기에 맞춰 적절한 관리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귀, 항문 주변, 입술, 발가락 등 전반적인 부위에 심한 피부염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말라세지아 균이 과도하게 증식되는 경우로는 고온다습한 환경, 면역력 저하, 스테로이드성 약물의 장기 투약, 알러지 등이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높은 기온과 습도이다. 특히 강아지의 귀 구조는 통풍이 잘되기 힘든 구조로 잘 말리지 않으면 외이도에 말라세지아성 피부염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말라세지아성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해당 부위가 붉어지며 악취와 함께 각질이 많이 생기고 가려움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이 동반돼 반려견이 지속적으로 피부를 긁게 되면 피부색소침착으로 해당 부위가 어두워지고 피부층이 두꺼워지기도 한다. 더불어 만성의, 재발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무더위가 지속될수록 세심한 관심과 관리로 케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반려견이 말라세지아성 피부염을 오래 앓고 있다면, 동일한 부위를 계속 긁거나 털고 바닥에 문지름으로 인해 탈모 증상이 생기며, 색소침착, 출혈, 기름진 털 등의 증상이 동반돼 나타날 수 있고, 좀 더 만성으로 진행되면 거친 잔주름과 함께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현상이 보일 수도 있다.

 

피부염을 치료하는 방법은 균수를 다시 줄여주는 것으로 피부질환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수의사와 충분한 상담 후 처방에 맞게 향진균효과가 있는 내복약, 약용샴푸, 국소치료제등을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기저질환까지 꼼꼼하게 파악해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라세지아성 피부염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될 수 있는 피부질환이며 재발이 잦고, 만성화되기 쉬운 만큼 치료를 통해 상태가 호전됐다고 하더라도 보호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반려견을 목욕시킨 뒤 발바닥, 귓속까지 꼼꼼하게 잘 말려주고 덮인 귀를 가진 견종의 경우라면 더욱 신경 써서 케어해주는 것이 필수이다. 또한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동물병원을 방문해 관련 검사받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 행복한 동물병원 이나연 대표원장)

이나연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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