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동물털 말고, 비건(VEGAN)을 입으세요!”
24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VEGAN)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원래 기자회견은 지난 22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연기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RDS' 다운 대신 '비건' 제품을 선택할 것을 촉구하는 자리로,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운'(Down)은 오리와 거위의 목과 가슴 부위에 있는 가볍고 부드러운 솜털을 뜻하며, 겨울옷, 외투, 이불, 베개 안의 충전재로 많이 사용된다. 그러나 매년 세계적으로 15억 마리의 새가 '다운' 때문에 죽고 있으며,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으로 인해 오리와 거위들이 산 채로 털이 뽑히는 고통을 겪고 있다.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다운은 책임 있는 방식으로 취급된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확신시키려 하지만, '페타(PETA) 아시아'의 비디오 폭로 영상에서 볼 수 있듯이, 'RDS'는 오리와 거위를 보호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 오리와 거위들은 철제 케이지에서 자연적인 본능과 습성을 철저하게 파괴당한 채 사육되며, 감염, 골절 등 질병에 걸려도 치료나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
반면에 솜이나 폴리에스테르, 웰론, 신슐레이트 등을 패딩으로 사용하는 '비건'(VEGAN) 제품들은 보온과 착용에서도 우수하다. 동물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RDS' 다운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 '비건'(VEGAN) 제품을 선택할 것을 촉구한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RDS' 다운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비건' 제품을 선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