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치아우식증 증상에 맞춰 치료해야

  • 등록 2024.12.11 13: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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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 방문하는 환자 중 대부분은 충치를 앓고 있다. 그만큼 충치는 흔히 발생하는 구강질환인데, 흔한 질환이라고 해서 얕봐서는 안 된다. 충치로 인해 치아를 잃을 수도 있으므로 발견 즉시 진행 정도에 맞춰 치료해야 한다.

 

치아우식증은 구강 내에 남은 음식물이 균과 결합하면서 발생하는 산에 의해서 치아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평소에 양치질을 꼼꼼히 하지 않거나 당이 많이 함유된 음료, 과자, 빵 등을 선호하는 경우 충치에 취약한 편이다.

 

보통 초기 단계의 충치는 크게 체감되는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식사하는 데도 문제가 없고 눈에 보이는 이상증세도 없다 보니 모르고 지나가기 쉬운데, 그러다 갑자기 치아에 검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통증이나 시림 등 불편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충치로 인한 증상이 나타난 즉시 치료해야 치아를 보존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바로 진행해야만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치아 보존 가능성이 커진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발치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진단 후 상아질까지 충치가 진행된 경우 인레이 치료를 즉시 시작해야 한다. 인레이는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보철로 채우는 치료인데, 치아 위치에 맞춰 심미성과 내구성을 고려해 적합한 보철을 선택해 채워야 한다.

 

이미 치수조직이 손상됐다면 신경치료가 필요하다. 신경치료는 손상된 치수조직을 제거해 감염 및 통증을 방지하고, 치아를 보존하는 치료다. 신경치료 후에는 크라운으로 치아를 덮어야 본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므로 보철치료를 빼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치료 후에는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 하며, 치과에 정기적으로 방문해 치아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사후관리에 소홀하면 충치가 재발할 수 있어 스스로 치아 건강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춘천 더봄치과 김태경 원장)

김태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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