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미적 기준이 점점 높아지는 사회 트렌드에 맞춰 ‘얼굴 대칭’의 조화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그 중에서도 ‘코’는 얼굴 중심에 위치해 첫 인상을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한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외모의 불균형 요소 중 하나는 ‘콧구멍 비대칭’이다. 콧구멍 비대칭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를 넘어 기능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어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콧구멍 비대칭의 원인은 크게 여섯 가지로 구분한다. 첫 번째 ‘비주가 휘어 있는 경우’다. 비주는 코의 중심선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부분으로, 비중격 아래쪽 부위가 휘어 있을 경우 비주도 함께 휘게 된다. 비중격 연골에 콧구멍이 눌리면서 비대칭으로 보이는데 비주 지지대가 휘었을 경우 비주 지지대를 바르게 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만약 구조 자체가 선천적으로 비대칭이라면 대칭을 맞출 수 있도록 연골을 재배치하는 교정 수술이 진행돼야 한다.
두 번째 ‘비익연골의 좌우가 비대칭인 경우’는 콧구멍 주변을 지지하는 연골인 비익연골이 비대칭인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인 원인도 있지만 수술 시 봉합이 비대칭으로 됐거나 시간이 지나 비익연골이 휜 경우 콧구멍 모양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 때는 연골의 재배치를 통해 비익연골의 좌우 대칭을 맞춰야 한다.
세 번째 ‘흉 조직의 수축으로 인한 좌우 비대칭’은 수술 후 변형되는 경우다. 콧구멍의 크기와 모양이 좌우 다르게 변할 수 있는데 흉 조직을 이완하거나 제거해 좌우 대칭을 복원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주변 조직을 재배치해 비대칭을 교정할 수 있다.
네 번째 ‘실리콘(보형물)으로 인한 비대칭’은 코 성형 시 삽입한 실리콘이나 보형물이 한쪽으로 휘면서 특정 부위의 연골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는 경우 생기는 비대칭이다. 휘어진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올바른 위치로 재배치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자가 연골을 활용해 보다 자연스러운 형태를 만들 수 있다.
다섯 번째 ‘비중격 연장술 후 비대칭이 된 경우’에는 비중격 연장술 후 비중격이 약해지면서 휘거나 이식한 연골 자체가 휠 경우 생기는 비대칭이다. 이럴 때는 비중격 연장술 한 것을 제거한 다음에 비주 지지대를 교정하면 된다.
여섯 번째, ‘늑연골을 이용한 코끝 수술 후 와핑이 된 경우’이다. 이 때는 휜 늑연골을 제거 후 재 교정해주면 된다.
코 재수술은 기존 수술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새로운 교정을 시행해야 하기 때에 더욱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JW정원성형외과 서만군 원장은 9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콧구멍 비대칭 교정은 심미적 개선과 더불어 호흡 기능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수술이다.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진행돼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개인에게 맞는 성형을 제안하는 맞춤형 시스템과 회복, 관리 등이 원내에서 가능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할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서만군 원장은 지난해 12월 17일 PRS KOREA 2024에 초청돼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