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요실금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더운 여름에는 체내 수분이 땀으로 배출되지만 날씨가 추워지면 소변으로 더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우면 방광 주변 근육과 조직이 수축하고 방광이 예민해지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 등 근육 수축력이 떨어져 괄약근 조절이 어렵게 된다. 이에 겨울철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고 느끼거나 불편함을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요실금은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으로 일상 생활에서 많은 불편함을 주고 자신감을 떨어지게 한다. 주된 원인은 방광과 요도 괄약근의 기능적인 이상이고, 원인과 증상에 따라 요실금 종류가 나눠진다.
요실금 환자의 약 80~90%는 복압성 요실금을 겪는다. 기침, 재채기, 줄넘기, 웃을 때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하는 경우 소변 누출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 절박성 요실금, 혼합성 요실금 등이 있다.
삼성레이디여성의원 지현영 대표원장은 14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일상 생활에서 요실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케켈운동이라고 하는 골반근육 운동을 하는 방법이 있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매운음식, 알코올 등을 자제하는 방법이 있고 체중감량을 하거나 금연 등도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증상이 심하고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경우 현대의학에서는 간단한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TOT수술과 미니슬링 수술이 있고 수술 경로와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요실금은 건강에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크게 불편함을 주고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