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항문미백, 레이저 시술이 제모와 미백에 도움돼

  • 등록 2025.02.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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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사람에 따라 외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아니어도 충분히 콤플렉스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얼굴, 목, 손등처럼 눈에 잘 띄는 부위는 상시 관리하는 반면에 몸통, 허벅지처럼 가리고 다니는 부위는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위치가 은밀할수록 그렇다. 회음부와 항문은 털로 뒤덮여 있기 때문에 정확한 상태를 알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브라질리언왁싱을 한 뒤에 검은 피부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는 색소침착에 의한 결과로, 햇빛에 노출되지 않는 부위여도 반복된 쓸림이나 호르몬 등 다양한 이유로 피부가 거뭇해질 수 있다. 

 

기온이 따뜻해지면 살이 접히는 부위, 옷 속 깊은 부위에서 땀이 난다. 깊은 부위일수록 땀을 식히기 어려워 주변 부위를 습하게 만드는데, 앉고 걷는 모든 동작에서 발생하는 살끼리 부딪히고 옷감에 쓸리는 마찰이 색소 문제를 야기한다. 

 

 

이때 털이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이는 완충 역할을 해 주는데, 회음부부터 항문까지 제모할 경우 피부는 외부 자극에 그대로 영향을 받게 된다. 그래서 브라질리언 왁싱을 했어도 피부색 때문에 고민이 생긴다. 또한 미백크림에도 자극받을 수 있는 연약한 부위라서 홈 케어도 어렵다.

 

이러한 문제는 레이저로 색소를 파괴하는 방법이 있다. 레이저를 해야 할 부위의 특성을 고려해서 중요부위 뒤쪽까지 안전하게 항문미백이 가능한 것. 레이저를 통한 제모는 털의 생장 주기를 고려해서 진행하므로, 상처 없이 모낭과 모근만 선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그 후에 이뤄지는 미백관리는 부위 특성과 피부 얇기에 따라 적절한 파장을 사용한다.

 

특히 셀프제모와 왁싱이 익숙한 경우 색소침착의 가능성이 크다. 면도, 왁싱 등 방식은 제모할 때 주변 피부를 자극해 상처를 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인그로운헤어와 모낭염 발생도 잦은 편이다. 이는 피부 손상을 주는 방식으로 브라질리언제모를 할수록 회음부와 연결된 항문까지 거뭇해지게 만든다.

 

덧붙여 배설활동으로 자극받는 이곳은 피부층에 자리잡은 원인을 파괴해야 나아질 수 있다. 즉 Y존부터 항문미백까지 신경을 쓴다면 자신감 있는 뒷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피부색이 어두울수록 색소가 많이 쌓였다는 의미이고, 다회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항문처럼 연약한 피부는 레이저 파장을 조절해 가며 단계적인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루쎄여성의원 이혜경 원장은 19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항문미백처럼 은밀한 부위의 미용적 관리는 치료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피부색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뿐만 아니라, 재발이 없도록 세포 구조를 회복시키는 것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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