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이상기온, 국제교역량 증가 등으로 인한 외래·돌발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산림병해충 예찰과 적기 방제로 산림피해 최소화에 나선다.
주요 예찰조사 내용으로는 소나무재선충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우화(번데기→성충) 상황과 솔수염하늘소 및 솔껍질깍지벌레 페로몬 트랩 조사를 실시한다. 최근 소나무 임지에서 발생량이 많은 솔나방과 주요 관광지 및 도로변 수목병해충 발생 예찰조사와 함께 침입 우려종에 대한 조사도 진행된다.
또한 외래 및 돌발 병해충의 전파 경로가 될 수 있는 도서 지역(5개소) 대해서도 병해충 정밀 예찰조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새롭게 2년간 2억 원(국비 1억 4,000만 원, 지방비 6,000만 원)의 국비예산을 확보, 도내 가로수 병해충 발생화 토양환경을 자체 연구인력이 조사해 가로수 적정 생육환경 개선과 관리방안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학교숲, 사회·복지·청소년시설 등 다중이용 생활권을 대상으로 도내 1종 나무병원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수목병해충 적정 방제와 관리 방법 등 생활권 공공분야 수목진료 컨설팅을 실시(3~11월)해 공공분야 수목진료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수목에 대한 농약사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에 따라 돌발해충 발생에 대한 농약방제시험 연구를 실시해 방제농약 등록시험을 추진하는 등 적기에 돌발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2023~2024년 제주시 용연계곡에서 발생한 노랑알락하늘소에 대해서는 농약등록시험을 추진해 플루피라디퓨론를 최초 등록하고 관리부서에서 방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5개 수종을 대상으로 16개 병해충에 대해 14종의 방제농약을 등록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새로운 병해충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정기적인 정밀 예찰조사와 적기 방제로 청정 제주의 산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