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지난 2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7인의 황후' 언론시사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청, 김미화, 김성희, 전성애, 지미리, 정서우와 신철승 감독이 참석했다. 진행은 권영찬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상담심리학 교수(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와 심희재 아나운서가 맡았다.
이날 행사는 배우 고(故) 김새론 배우를 추모하는 시간으로 시작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진행을 맡은 권영찬 교수는 "천재적인 소녀 배우로 알려졌던 고 김새론 양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주연 배우들과 500여 명의 관객들은 함께 묵념하며 고인을 기렸다.
이번 시사회는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으며, 회차마다 김새론 배우를 위한 애도의 시간이 마련됐다. 고 김새론과 권영찬 교수의 인연은 2010년 제47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시작됐다. 당시 권 교수는 대종상영화제의 총괄 홍보이사 겸 레드카펫 진행을 맡고 있었고, 김새론은 처음으로 레드카펫을 밟는 아역배우로서 그의 배려를 받았다.
고 김새론은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변사사건으로 처리했다.
'7인의 황후'는 신철승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다양한 직업과 성격을 가진 7명의 여성이 각종 사건에 휘말리면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영화는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날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웃음을 잊지 않고 가족의 사랑으로 잘 이겨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연으로는 김청, 김미화, 김성희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임백천, 김정균 등 다양한 배우들이 출연해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영화 '7인의 황후'는 지난 26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한편, 권영찬 교수는 고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했다는 의혹을 받은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A씨로부터 스토킹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