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로 인해 괴로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유튜버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국회전자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3분 기준으로 '연예 전문 기자의 유튜브 채널 활동으로 발생하는 연예인 자살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한 국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요청' 청원이 4만9천명을 돌파했다.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은 지난 13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분석에 따르면 오늘(14일) 오전 중에 국민청원 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청원인 A씨는 "연예부 기자가 만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인을 스토킹 수준으로 괴롭히는 일은 이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에도 이런 행태로 인해 또 한 명의 젊은 여배우가 자살로 비극적 결말을 맞았다"고 주장하며 청원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청원은 김새론의 사망 이후 등록된 것으로,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로 인해 김새론을 비롯한 여러 연예인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규탄하고 있다. A씨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연예계의 뒷이야기나 현재 이슈를 방송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모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방식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존 대중 매체라면 윤리적 이유로 자체 정화가 이뤄졌을 수준의 일방적 스토킹에 가까운 괴롭힘이, 이제는 유튜브 세상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전 국민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튜브에 대한 기초 자격 조건을 정립하고, 이들이 전파하는 내용에 대한 정확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으며, 유족은 일부 유튜버의 사생활 폭로로 인해 김새론이 생전의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정 유튜버는 "고인의 생전에 괴롭혔다는 주장은 억지 주장"이라며 반박했지만,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청원은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며,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정식으로 국회 소관위원회 및 관련 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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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2D5E1FDB9A810FB0E064B49691C6967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