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새학기 증후군,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야

  • 등록 2025.04.11 10: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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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마음이 들뜨기도 하지만, 동시에 알 수 없는 불안과 무기력함에 휩싸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새학기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이는 학생이나 학부모, 교육 종사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갑작스러운 생활 리듬의 변화와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긴장감, 기대와 부담이 뒤섞이며 신체적, 정신적 불편을 유발한다.

 

주로 불면이나 소화불량, 두통, 복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 우울감이나 대인기피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단순한 심리 문제로만 보지 않으며 ‘기(氣)’의 흐름이 막히고 ‘간(肝)’의 기운이 울체돼 몸과 마음이 균형을 잃은 상태로 본다. 특히 간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새학기라는 환경 변화가 간의 기능에 영향을 주어 전신 증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런 새학기 증후군 치료의 핵심은 기의 순환을 원활히 하고 간의 기운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있다. 침이나 뜸, 약침, 한약 등을 활용해 기혈 순환을 도우면 신체 증상은 물론 정신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슴이 답답한 경우에는 ‘반하사심탕’이나 ‘가미소요산’ 같은 처방이 활용될 수 있으며, 불면이나 긴장이 심할 때는 ‘온담탕’이나 ‘산조인탕’이 자주 사용된다. 체질이나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작정 복용하기보다는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구 스마일365한의원 김연수 원장은 11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스스로를 다그치지 않는 태도다. 새학기를 맞아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보다는 서서히 리듬을 되찾는 시간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은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매일 짧게라도 산책을 하거나, 명상처럼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갖는 것도 기의 순환을 돕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또한 “몸과 마음은 연결돼 있으므로 신체 증상이 지속된다면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증상을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관리해 건강한 새학기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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