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여드름과 모낭염 치료, 체질 정확히 파악하고 내부 균형 바로잡아야

  • 등록 2025.04.15 11: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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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대표적인 피부질환인 여드름과 모낭염은 외형적으로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 접근에 있어서 명확한 차이가 있다. 두 질환 모두 모공을 중심으로 염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혼동하기 쉽지만, 여드름(여드름성 피부염)은 피지선의 과다 분비, 모공의 각질화(각화 이상), Cutibacterium acnes(구 P. acnes)와 같은 세균에 의한 염증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반면 모낭염은 말 그대로 모낭 주변에 세균, 주로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등이 침투해 생기는 급성 염증으로, 일반적으로는 작고 붉은 구진이나 작은 농포 형태로 나타난다.

 

여드름을 한의학적으로 볼 때는 체질적 불균형과 연관지어 해석한다. 특히 청춘기 여드름은 호르몬 변화에 따른 내부 열의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피를 맑게 하는 청열해독(淸熱解毒), 양혈활혈(涼血活血) 등의 처방을 통해 균형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외용약이나 항생제로 일시적으로 증상을 억누르는 것보다는 내부 장부의 기능을 조절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재발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반면, 모낭염은 피부의 외부 자극이나 국소적인 면역 저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국소적인 면역력 저하나 위생 상태, 마찰이나 면도 등에 의해 발생한다. 한의학적으로는 외부로 침입한 열독을 발산하고 피부의 기혈 순환을 도와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만성 모낭염의 경우, 피부 표면의 문제만이 아니라 장기적인 체질 관리가 중요하다.

 

 

여드름이든 모낭염이든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난 결과일 뿐, 그 근저에는 체내의 면역력, 순환, 내분비 기능 등이 유기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인 증상 개선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내부의 균형을 바로잡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명동 리아한의원 이지혜 대표원장은 1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일상에서는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과도한 음주나 수면 부족은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수분 섭취,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고,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세안과 보습도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몸의 흐름을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피부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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