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여성 갱년기 우울증, 치매 등 다른 질환과의 감별 필요

  • 등록 2025.04.17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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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갱년기는 여성에게 중요한 생리적 변화의 시기로, 호르몬 변화로 인한 신체적인 변화는 물론, 심리적인 불안정성도 동반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몸과 마음이 취약해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갱년기에는 자주 나타나는 감정의 기복, 불안, 우울 등의 증상들이 일상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자세하게 살펴보자면, 갱년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매우 다양한데,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월경의 불규칙성, 열감, 안면홍조, 수면장애, 기분의 변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체중 증가, 관절 통증, 피로감, 피부 탄력 저하 등의 신체적인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일부 여성들은 감정적인 변화와 함께 신경질적이거나 우울한 기분을 자주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이 일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다.

 

갱년기 동안 나타나는 이러한 증상은 자율신경계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자율신경계는 신체의 여러 가지 생리적 기능을 조절하는데, 갱년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깨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변하거나, 열감이 올라가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등의 신체적 변화가 발생한다. 또한, 불면증이나 집중력 저하도 자율신경계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다.

 

갱년기 우울증은 갱년기를 겪는 여성들 중에서 특히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갱년기 우울증은 기존의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주로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갑작스러운 감정 변화, 무기력감, 불안, 그리고 자아 존중감의 저하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신체적인 증상도 동반될 수 있어 피로감이나 두통, 식욕 변화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 때, 갱년기 우울증은 치매나 다른 신경학적 질환과의 감별이 중요하다. 갱년기 우울증은 신체적, 정서적 변화가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는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치매는 기억력 저하나 인지 능력 저하가 주된 증상인데, 갱년기 우울증은 기분의 변화가 더 두드러지며, 불안감이나 우울감이 주된 증상이다. 그러므로 갱년기 우울증이 의심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갱년기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개인의 일상 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우울증이 지속되면 사회적 고립을 느끼거나, 직장이나 가정에서의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갱년기 우울증은 심각한 정신적, 신체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치료가 지연될 경우 우울증이 만성화될 위험이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한 빠르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원 휴한의원 조혜은 원장은 17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갱년기 우울증의 치료에는 한의학적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의 균형을 중요시하므로, 한방 치료는 몸의 에너지 흐름을 조절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한방 치료는 부작용이 적고, 자연적인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이어,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이 갱년기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갱년기 동안에는 가족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과의 지지와 이해는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주위 사람들은 환자가 겪고 있는 변화에 공감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갱년기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변화의 과정이지만, 이 시기에는 신체와 정신 모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주위의 배려와 이해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갱년기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이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갱년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호전될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적극적인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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