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금값시세] 4월 17일 금시세(순금·24k)](/data/photos/20250416/art_17448701652854_59755b.png)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금값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7.3원 내린 1,419.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1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20 수준으로,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후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16일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제기하며,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 사이에서 연준이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임을 시사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이창용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이 환율 방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전날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외국인 자금의 국내 증시 순유출 가능성으로 환율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
한편, 국제 금 시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은 전 거래일 대비 6,000원 오른 64만원에, 금시세닷컴과 한국금거래소에서도 각각 1만원과 9,000원 상승한 66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환율과 금값의 변동성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지표로, 향후 한은 금통위 결과와 미국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