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속 삶, 욕망과 집착의 자화상 ‘지금이야, 정애씨’ 5월 서울 무대 오른다

  • 등록 2025.04.24 18:06:00
크게보기

중년 여배우의 꿈과 현실, 연극 안에 연극으로 풀어낸 인간 욕망의 슬픈 초상

[비건뉴스=강진희 기자] “우리는 모두 연극이라는 인생 속에 자신을 연기하며 산다”

 

극단 이루가 선보이는 연극 ‘지금이야, 정애씨’(작·연출 손기호)가 오는 5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연극창작센터 서울씨어터202 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작품은 배우의 삶과 스토킹이라는 소재를 통해 욕망과 집착이 만들어내는 인간 군상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다.

 

 

주인공 ‘정애’는 한때 반짝 유명세를 누렸던 중년 여배우다. 그녀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배우의 길을 포기하지 않고 연극판을 전전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생계를 위해 운영하는 꽃가게에서 찾아온 손님의 일방적인 집착에 시달리며, 세상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이 연극은 ‘연극 안에 연극, 그 연극 밖에 또 다른 연극’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다. 주인공 정애가 무대 위에서 펼치는 연극과 그녀의 실제 삶이 연극이라는 중첩된 형식을 통해, 연극과 현실, 진짜 자아와 연기된 자아 사이의 경계를 탐구한다.

 

작품을 쓴 손기호 대표는 다수의 권위 있는 희곡상을 받은 극작가 겸 연출가로, “우리 삶이 여러 ‘나’를 연기하며 산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진정한 자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욕망과 집착, 애정과 집착의 미묘한 경계에서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이번 공연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희 기자 kang@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 팩스 : 02-6305-5555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