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피 경매회사 문 닫는다…“패션업계도 모피 반대”

2020.12.24 16:25:01

 

세계에서 가장 큰 모피 경매 회사인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가 향후 2~3년 내에 영업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1930년에 설립된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는 1,500개의 덴마크 모피 농가가 협력한 합동회사로 연간 2,480만 개의 밍크 가죽을 판매하며 덴마크의 동물 가죽을 전 세계에 중개하고 있다.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의 영업 중단 선언은 지난 달 밍크 사육 농가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사람에게 옮겨진 것을 유럽 질병 예방 및 통제 센터 (ECDC)가 발표한 뒤 나온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 변종 바이러스를 ‘클러스터5’로 명명했으며 특히 새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우려로 덴마크 내 밍크를 살처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고 1,700만 마리의 밍크가 살처분돼 매립됐다.

 

 

동물 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Humane Society International 이하, HSI)은 이 사건은 모피 무역 종말이라고 선언했다.

 

조안나 스와베 HSI 유럽 고위 공보국장은 "코펜하겐 모피의 거래를 중단하겠다는 발표는 모피 생산이 이제 분기점을 지났다는 것을 보여주며 모피 무역의 끝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피 농장은 불필요한 동물의 고통의 원인일 뿐만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대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는 것을 기다릴 순 없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패션지인 보그(Vogue)도 모피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의 증가, 잔인하게 재료를 얻는 것을 금지하는 많은 브랜드의 탄생을 언급하며 패션에서 모피를 없앨 것을 촉구했다.

홍다연 ho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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