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그린뉴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환경부는 올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미래를 준비하는 탄소중립'이라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이행 기반 마련, 그린뉴딜 체감 성과 창출, 환경안전망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17일 국회 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올해는 국제사회에서 신기후체제가 출범하고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라고 전제하며 "현 정부에서 전환점을 만들었던 환경 정책을 완성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한 장관은 먼저 "오는 2050년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범부처적인 탄소중립 전환 이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탄소중립 미래상에 기반한 감축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2030년 감축목표 상향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19% 감축하는 것은 물론 미래차 대중화,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확대 등으로 차량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도 획기적으로 줄일 뜻을 나타냈다.
그린뉴딜과 관련해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미래차 30만대 시대를 달성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미래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며 "환경산업·기술 혁신으로 녹색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고 녹색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에너지 전환 및 감축 등 5대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사업도 기획·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 그린도시 시범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지역이 주도하는 그린뉴딜을 본격화하고 P4G 정상회의 개최 등 글로벌 리더십도 확대할 뜻을 나타냈다. 초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초미세먼지 농도를 오는 2022년 목표인 18㎍/㎥까지 저감시키는 등 미세먼지 개선 추세를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한 장관은 "탄소중립 전환 이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안에 '2050 탄소중립 7대 부문별 미래상'에 기반한 감축 시나리오와 경로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감축경로에 맞춰' 2030 감축 로드맵'을 갱신해 올해 안에 유엔(UN) 제출을 추진한다. 이밖에 오는 2022년까지 미래차 50만대를 보급하고 2050년에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해 무공해차 100%를 이루겠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수도권 대체매립지 문제에 대해서는 반입총량제 강화 등으로 폐기물 반입을 오는 2026년까지 60% 감축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대체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