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20만 잔 팔린 '대체 우유' 인기 이유는?

2021.10.27 09:50:55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로 인해 대체육, 대체 달걀 등 대체 식품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체 우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달 선보인 오트 밀크를 적용한 음료 판매량이 25일 만에 20만 잔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대체 우유는 콩, 아몬드, 귀리 등 식물성 원료에서 단백질과 지방 성분을 추출해 만든 우유 대체품으로 유당불내증을 가진 소비자나,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 주로 섭취해왔다. 

 

이외에도 소비자들 가운데서 최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체 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도 두유, 오트 밀크, 귀리 우유 등 다양한 대체 우유를 옵션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 지속가능한 음료에 대한 고객들의 경험을 확대하고 지구 환경을 보존하고자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우유인 오트 밀크를 옵션으로 도입했다.

 

 

스타벅스의 오트밀크는 스타벅스 고유 원두인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로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 메뉴들과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돼 시중에 판매되는 기존 오트 밀크 제품들과는 차별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오트 밀크 옵션을 선택할 시 600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나,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하면 무료로 제공한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오트 밀크로 변경이 가능한 음료 중 가장 인기 있는 음료는 '카페 라떼'이며 이어서 '디카페인 라떼', '블론드 라떼', '스타벅스 돌체 라떼' '카라멜 마키아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인기 5개 음료에서 10만 건이 넘는 오트 밀크 선택이 적용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비거니즘’이 국내 주요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유당불내증을 가진 경우, 채식주의자 등 기존 대체 우유를 찾던 고객 이외에 플렉시테리언들이 증가하면서 대체 우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최근 원유(原乳)가격이 인상하면서 우유를 활용하는 모든 식품 물가가 덩달아 상승하는 밀크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우유업계가 대체 우유 잇따라 출시한 것이 관심 증가의 이유가 됐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분석 결과, 2016년 83억 원 수준이던 대체 우유 시장은 연평균 51%씩 성장해 지난해 431억 원을 기록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트 밀크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하며 대체 우유에 대한 고객 경험을 지속해서 확대해온 만큼 앞으로도 고객 취향과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다양한 식물 기반 음료들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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