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인기 직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환경을 위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에코크리에이터가 차세대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크리에이터는 환경(eco)과 창작자(Creator)를 합친 말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환경적인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에코크리에이터라고 불릴 수 있는 이들의 범위는 꽤 넓은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하는 1인 크리에이터도, 쓰레기를 활용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작가도 모두 에코크리에이터라고 불린다.
김대호의 책 ‘에코크리에이터’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에코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에코크리에이터들은 패션, 문화, 예술, 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신박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시도로 세상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간적으로 바꿔나간다.
예컨대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급작스럽게 오염된 환경과 생태계를 경고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이 있다. 아울러 공간에 친환경을 더하는 건축가들이 있는가 하면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을 기획하는 이들이 있다.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이러한 에코크리에이터 양성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필수적인 일이 됐다. 이에 기업에서는 에코크리에이터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기도 하고 에코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공모전을 마련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재단과 GS리테일과 함께 운영하는 에코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을 들 수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오는 에코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은 GS리테일의 기부금으로 환경재단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변화를 이끌 환경영상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환경교육 다양화를 목표로 한다.
25일 GS리테일은 에코크리에이터 지원사업을 위해 환경재단에 기부금 4억 원을 전달하고 5기 에코크리에이터들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총 227명 환경 콘텐츠 제작자를 양성한 그린리더 지원사업 에코크리에이터는 올해로 5기를 맞이했다.
이번 5기 에코크리에티터 모집은 6월 11일까지로 모집 대상은 청소년, 전문가 부문이다. 참여팀에겐 환경영상 제작을 위한 지원금 총 1억 500만원과 환경 교육 및 영상 제작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 부문은 5인 이내 15팀을 선발한다. 각 팀은 10분 내외의 순수 창작 시놉시스 또는 촬영 계획안을 제출하면 된다. 장르에 상관없이 환경을 주제로 다루되 10대 청소년 시각으로 적극적인 기후행동을 이끌어내는 참신한 팀을 찾는다.
곽창헌 GS리테일 대외협력부문장 상무는 “GS리테일은 이제는 생존문제가 된 기후위기에 대해 기업적 책임감을 가지고 지구를 살리기 위한 사업으로써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며 “직접 환경영화를 제작하고 상영 기회를 제공해 에코크리에이터와 함께 뜻깊은 행사를 만드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