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미, 비건 취향 공유한 반쪽 찾기 "애인구함"

2024.03.18 13:26:13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임세미가 비건 취향을 공유한 반쪽을 찾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예능 '배우반상회' 7회에서는 임세미의 선한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임세미는 배우이자 마라토너, 동물 보호를 위해 채식을 하는 비건, 해양 청소 봉사 및 환경 보호 시위 등 환경 사랑을 실천하는 환경운동가로 소개됐다.

 

임세미와 같은 소속사인 조한철은 "사람으로서 존경하는 2명 중 1명"이 임세미라며, 임세미를 만난 덕에 텀블러와 도시락통을 들고 다니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반려견 흑미와 가족이 된 과정도 그녀의 선한 마음을 드러냈다. 2020년 개인 구조를 통해 만났다고. 임세미는 "주말을 못 넘길 만큼 아픈 아이였는데 저랑 인연이 되어서 지금까지 같이 살고 있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VCR에서는 임세미의 남다른 환경 사랑이 드러났다. 영하 14도의 날씨에도 한강공원 러닝을 한 임세미는 단골인 비건식당을 찾아 다회용기에 음식을 포장했다.

 

2019년부터 비건을 하고 있다는 임세미는 우유, 달걀, 버터, 꿀도 먹지 않는, 완벽한 식물성 기반 음식을 소비하는 완전한 채식주의자다. 임세미는 "제가 2019년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 얼룩소들이 같이 있었는데 인간과 되게 흡사하더라. '살아있는 생명이었구나'(를 느꼈다)"고 채식을 시작한 이유를 설명했다.

 

임세미는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도 참여하길 원하는 거냐는 질문에 "원래는 조용히 했다"고 답했다. 오히려 임세미의 선한 영향력을 바라는 건 조한철이었다. 조한철은 "이런 건 알려야 한다. 제가 (임세미에게) 나와 달라고 한 것"이라고 밝히며 앞서 고백했던 임세미를 향한 존경심을 표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공개된 VCR 속 임세미는 배우 한예리, 이연, 이은선 영화 기자를 집으로 초대해 집들이를 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직접 만든 비건 음식을 대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던 임세미는 올해 여행 계획을 발표했다. 비건의 도시로 유명한 발리나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할 예정이라는 임세미.

 

임세미는 한 달 살기 중 입을 티셔츠를 직접 제작 중이기도 했다. 이때 모두의 눈을 사로잡은 '애인구함'이라는 문구. 임세미는 민망해하며 "제가 채식을 하고 나서 비건 친구가 많지 않다. 거기서 친구들을 사귀어보고 싶어서, 자연스럽게 뭔가 '나는 이런 취향이 있는데 너네는 어때?'라고 하는 문구를 정리해봤다"고 설명했다.

 

임세미의 "모든 친구를 만들어 오려고 한다"는 의미심장하고 당찬 계획을 들은 한예리, 이연, 이은선 기자는 "보이프렌드도 (만들 생각이냐)"고 짓궂게 물었다. 이에 임세미가 "어떤 파트너든지"라고 에둘러 답하자 이연은 "어떤 파트너?"라며 귀를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세미는 "모든 파트너십을 열어두고 갈 것"이라고 너스레 떨었다.

 

그뒤 임세미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한 달 살기에서 입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티셔츠를 완성했다. 앞서 임세미에게 집들이 선물로 입술 컵을 선물했던 이연은 "진짜 입술을 찾기를"이라며 임세미의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기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JTBC ‘배우반상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yuj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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