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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기후변화가 불러온 경제 직격탄 “2050년까지 전 세계 소득, 5분의 1로 감소시킬 것”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가 산업 환경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소득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 기후 영향 연구소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연구를 발표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전 세계 평균 소득이 약 5분의 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 동안 전문가들은 폭염, 홍수, 가뭄, 폭풍과 같은 극한 기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해 분석했다며 재정적 타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이들은 1600개의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기후 요인을 고려했으며 기후 경제 충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확인했다. 또한 1인당 평균 글로벌 국내 생산에 대한 과거의 경제적 영향을 조사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미래를 조사해 자세한 계산을 더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기온 상승, 폭우 증가, 더욱 빈번하고 강렬한 기상 이변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49년까지 이미 연간 약 38조 달러(한화 5경)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높은 막대한 피해는 가스, 석유, 석탄 및 나무의 연소를 통해 대기로 배출된 막대한 배출의 결과로 향후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러한 경제적 문제는 거의 모든 국가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것이며, 기후 파괴에 책임이 가장 적은 국가에 불균형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진행된 연구들에서 북반구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에 반해 이번 보고서는 독일(-11%), 프랑스(-13%), 미국(-11%), 영국(-7%)과 같은 국가는 세기 중반에도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는 보츠와나(-25%), 말리(-25%), 이라크(-30%), 카타르(-31%), 파키스탄(-26%), 브라질(-21%) 등 이미 더운 지역에 있는 국가들이었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막시밀리안 코츠(Maximilian Kotz)는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심각한 소득 감소가 예상되며, 남아시아와 아프리카가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이는 기후 변화가 농업 수확량, 노동 생산성, 인프라 등 경제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했을 때 다른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고 봤다. 금세기 후반에는 두 가지 다른 가능한 미래가 시뮬레이션됐으며 이는 열을 가두는 가스가 축적되는 방식으로 인해 이제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실제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만약 세계가 탄소 오염을 억제하고 2015년 파리 기후 협약의 상한선인 온난화를 섭씨 2도로 제한하는 추세로 내려갈 수 있다면 재정적 타격은 전 세계 소득의 약 20%에 머물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나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배출량이 증가하면 재정적 폭락은 60%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더 심각한 영향을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2050년까지 화석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재생 가능 에너지로 교체하는 등의 기후변화 완화 비용을 6조 달러로 계산했는데, 이는 해당 연도 평균 피해 비용 38조 달러의 6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앤더스 리버만(Anders Levermann) 포츠담 연구소의 복잡성 과학 책임자는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으로의 구조적 변화는 우리의 안보를 위해 필요하며 비용을 절약할 것이다. 우리가 현재 가고 있는 길을 계속 따르면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석유, 가스, 석탄 연소를 중단해야만 지구의 온도가 안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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