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연구진이 자연의 구조적 원리를 모방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스스로 분해되는 새로운 플라스틱을 개발했다. 이번 성과는 별도의 고온 처리나 화학약품 없이도 자연 조건에서 저절로 해체되는 소재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의 새로운 방안으로 주목된다. 이번 연구의 발상은 연구 책임자인 유웨이 구 교수가 뉴욕 베어마운틴주립공원에서 등산 중 플라스틱 병이 흩어진 풍경을 보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DNA, RNA, 단백질 등 자연계 고분자는 환경에 장기간 남지 않는데, 합성플라스틱은 왜 분해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서 연구가 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연 고분자의 공통적 특징 중 하나인 ‘자기 분해를 돕는 화학 구조’를 인공 플라스틱에 적용하는 방식에 주목했다. 그 결과,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기본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특정 조건에서 스스로 결합을 끊고 분해되는 구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케미스트리(Nature Chemistr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핵심은 결합 구조를 미리 ‘접힌 상태’로 배치해 분해가 필요한 시점에 쉽게 화학 결합이 끊어지도록 설계하는 방식이다. 이 구조는 종이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이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DataM Intelligence가 발표한 글로벌 생분해성 플라스틱 시장 분석 보고서를 통해 제시된 전망으로, 업계에서는 친환경 포장 수요 증가, 폐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규제 강화, 지속가능 소재에 대한 소비자 선호 확산이 시장 확대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산업계에서는 생분해성 고분자 기술 고도화와 식품 포장·농업·생활용품 분야의 적용 확대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기존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주요 소재로 부상하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2025년 11월 네이처웍스가 내열성과 퇴비화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PLA 바이오폴리머를 공개했다. 미국 내 생분해성 솔루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프리시던스 리서치가 전분 기반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독성 우려가 낮고 탄소발자국 감축에 유리해 포장·농업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유럽에서는 2025년 11월 브라스켐이 비직물·연신필름(MDO)용 바이오 기반 HDPE를 독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MIT 연구진이 어시장 폐기물인 생선 비늘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대체 소재를 선보였다.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과 식품 부산물 순환 활용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생선 비늘의 구조적 특성을 활용해 얇고 투명한 필름을 구현했으며, 이는 포장재와 일회용 제품 등에 적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재료공학과에서 진행됐다. 연구를 수행한 재학생은 생선 비늘이 가볍고 강도가 높으며 유연하다는 점에 주목해 소재화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진은 비늘에 포함된 칼슘 성분과 콜라겐 구조를 활용해 플라스틱과 유사한 물성을 갖는 필름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Cyclo.Plas 2(CP2)라는 이름의 생분해성 대체 소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CP2는 생선 비늘 성분을 활용해 플라스틱 폐기물과 생물 기반 소재의 순환을 동시에 고려한 것으로, 플라스틱 대체성과 생분해성을 개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진은 “비늘의 구성에서 착안한 생체 모사 접근법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3D프린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폴리락틱산(PLA) 폐기물도 함께 활용됐다. 연구진은 PLA 폐기물에 비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파티 후 버려지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의류 제작용 실로 전환하는 기술이 미국 대학 연구에서 출발해 산업 규모로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은 플라스틱 순환 활용을 높이는 동시에 합성섬유 세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배출 문제를 줄이기 위한 시도를 담고 있다. 연구진은 파티컵을 원료로 한 필라멘트사를 활용해 니트류를 제작하는 방식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당시 연구팀은 일회용 컵을 녹여 길게 압출하는 장치를 제작했고, 이를 일정 길이로 절단·냉각해 실 형태로 전환하는 방식을 실험했다. 연구는 졸업생 로런 초이가 주도했으며, 그는 파티컵을 섬유로 재가공하는 스타트업 ‘더 뉴 노름’을 설립해 기술 개발을 이어갔다. 초이 연구팀은 재활용이 어려운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내구성 있는 직물로 전환하는 공정을 연구해 왔다. 졸업 이후에는 레이놀즈 컨슈머 프로덕츠 등에서 연구 지원을 확보해 레시피를 개선하고, 초기 실험 단계에서 산업 규모로 확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파쇄된 플라스틱 컵은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에 위치한 시설로 보내져 합성섬유와 혼합돼 필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와디즈는 ‘2025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이 약 2억원의 펀딩액과 2273명의 서포터 참여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성남산업진흥원이 함께 추진했으며,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초기 시장 진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와디즈는 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 상세페이지 제작(선택형), 맞춤 광고, 기획전 노출, 쿠폰 발행 등 크라우드펀딩 전 과정을 지원했다. 지원사업에는 총 107개 기업이 신청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제품 혁신성·시장성·사회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경기지역 스타트업 20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와디즈 기획전 ‘지구별마켓’을 통해 서포터들과 만났다. 기획전에는 친환경 소재, 업사이클링, 비건푸드 등 생활 속 환경 부담을 줄이는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다. 특히 폐기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자원 순환형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 사례로 뷰티 스타트업 ‘클리너스트’는 버려지는 망고 껍질과 씨를 업사이클링한 클렌징폼으로 오픈 전부터 1200여명이 사전 알림을 신청해 주목받았다. 또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푸드테크 스타트업 넷(NET)이 잉여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고체형 음료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새로운 형태의 지속가능 식품 소비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넷은 ‘포켓토닉’ 브랜드를 통해 발포정 방식의 토닉워터 제품을 선보여 캠핑·여행·홈술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휴대성과 편의성을 강조해왔다. 회사는 이번 신제품에서도 국내에서 남거나 버려지는 농산물을 원재료로 활용해 자원 순환 구조를 도모하는 한편, 식품 폐기 감소에 기여하는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넷은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사업,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강한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 등에 선정돼 시제품 개발, 유통 구조 검증, 브랜드 고도화 등 다각적 지원을 받으며 사업성을 강화해왔다. 또한 주류 브랜드, 식음료 기업, 대형 유통사 등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맞춤형 발포정 음료 공급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김예성 넷 대표는 “우리가 만들고 있는 것은 단순한 휴대형 음료가 아니라 생산과 소비, 순환을 함께 담아낸 플랫폼”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해외 진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은 2026년부터 잉여농산물을 활용한 추가 신제품 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대한항공이 다음 달부터 식물성 원료 기반의 친환경 기내식 용기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대한항공은 25일 이번 개편을 통해 항공 기내식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적용되는 기내식 용기는 밀짚, 사탕수수, 대나무 등에서 추출한 비목재 펄프를 활용해 제작된다. 나무를 벌목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는 비목재 펄프는 고온 환경에서도 변형이 적다는 특징이 있으며, 항공 기내 조리 및 제공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한 소재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소재 전환을 통해 용기 1개당 탄소 배출량이 약 60퍼센트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탄소 저감 효과는 향후 국제선 노선 확대와 맞물려 운영 전반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내식 용기 개선이 장기적 관점에서 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핵심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흐름과 ESG 경영 기조에 맞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아로마테라피 기반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인공지능 기반 순환자원 회수 솔루션 기업 수퍼빈, 교육 비영리단체 커뮤니코와 함께 투명 페트 자원순환 체계 고도화와 환경교육 확대에 나선다. 아로마티카는 세 기관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업별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순환경제 확산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측은 투명 페트 소재의 ‘보틀 투 보틀’ 순환을 화장품 용기 영역으로 넓히기 위해, 수거·재생·재사용 전 과정에서 기술적 과제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아로마티카와 수퍼빈은 수거한 화장품 용기를 재생원료로 전환해 다시 용기로 제작하는 완전순환(Closed Loop) 체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실질 사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은 교육 분야까지 확대된다. 기업이 운영해 온 실제 자원순환 경험을 교육 콘텐츠에 반영해 학생들이 투명 페트 순환 과정을 현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커뮤니코는 이를 기반으로 전문 강사를 양성해 학교 수업을 진행한다. 아로마티카는 학생들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중국에서 생산된 대나무 티슈가 친환경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북미산 일반 티슈보다 탄소배출량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이하 NC스테이트) 연구진은 중국에서 생산된 대나무 티슈와 미국·캐나다에서 생산된 목재 티슈의 전 과정 탄소배출량을 비교한 결과, 대나무 티슈가 오히려 더 높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클리너 인바이런멘털 시스템즈(Cleaner Environmental Systems)’에 게재됐다. 연구에 따르면, 원재료 자체의 탄소 배출 차이는 거의 없었으나 중국 내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망 구조가 전체 생산 공정의 배출량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미 지역은 천연가스·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아 비교적 낮은 배출량을 보였다. 논문 제1저자인 나이카리 포르포라(Naycari Forfora) 박사과정 연구원은 “위생용 티슈 제조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어떤 섬유를 쓰느냐보다 어떤 기술로 생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중국의 석탄 중심 전력 체계가 배출량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동저자인 로널즈 곤살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스타벅스코리아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모든 매장에 식물 유래 소재의 플라스틱 빨대를 도입했다. 회사는 지난 4일 “시범 운영 이후 고객 의견을 반영해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기존 종이 빨대와 병행 운영해 선택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서울과 경기 등 200여 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한 ‘식물성 플라스틱 빨대’의 전국 확대 시행이다. 소비자는 음료 주문 시 종이 빨대와 플라스틱 빨대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제주 지역은 2040년까지 ‘탈(脫)플라스틱 섬’을 목표로 도 차원의 규제가 시행 중이어서 이번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로 도입된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생분해성 플라스틱(Bio-PBS) 소재로 제작됐다. 스타벅스 측은 “기존 플라스틱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미세플라스틱 발생도 현저히 적다”며 “환경적 지속가능성과 고객 만족을 함께 고려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 변화 대응 노력의 일환으로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2018년 ‘단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약속’ 캠페인을 통해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지난 1일 열린 제로웨이스트 축제 ‘유어보틀위크 2025’ 오프닝 데이에 참여해 ‘LUSH ReWilding Cocktail Bar(러쉬 리와일딩 칵테일 바)’ 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서식지 복원과 생태계 보호의 의미를 담은 리와일딩(Rewilding)을 주제로, 브랜드 철학 ‘Leaving the world LUSHer than We Found It(우리가 발견한 세상보다 더 푸르게 만들자)’을 전달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유어보틀위크’는 환경 단체 ‘보틀팩토리(Bottle Factory)’가 주관하는 지역 기반 제로웨이스트 축제다. 카페, 베이커리, 마트 등 생활 상점을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며 일회용품 저감과 순환경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축제는 ‘생활의 감각, 마을의 리듬’을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열린다. 러쉬코리아는 리와일딩 바잉(Rewilding Buying)으로 얻은 원재료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 4종을 선보였다. 리와일딩 바잉은 야생 서식지 복원과 생태계 회복을 위해 책임 있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러쉬의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 방식이다. 보틀팩토리 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연합(EU)에서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통계청(Eurostat)에 따르면 2023년 기준 EU 회원국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발생량은 총 7970만 톤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이는 1인당 35.3kg 수준으로 2022년보다 8.7kg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소세를 ‘일회용 플라스틱 지침(SUPD)’과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제(PPWR)’ 등 EU의 정책적 노력의 초기 성과로 보고 있다. 두 제도는 포장재 사용 감축, 재활용률 제고, 재사용 시스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PPWR은 오는 2026년 8월부터 법적 구속력을 가지게 된다. 제로웨이스트유럽(Zero Waste Europe)의 도로타 나피에르스카 정책 담당관은 “EU의 포장폐기물 감축 정책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각국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재사용 및 리필 시스템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유럽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포장 및 포장폐기물 지침의 6조를 통해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최소 55%를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하고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불필요한 포장과 쓰레기를 줄이려는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이 확대되는 추세다. 카페·편의점·온라인몰 등에서 다회용기 사용과 리필 상품이 늘어나며, ‘플라스틱 프리’ 흐름이 확산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환경부 2023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당 하루 생활폐기물 배출량은 1.04㎏으로, 2019년 대비 약 6% 감소했다. 환경부는 일회용 컵과 포장재 사용이 줄어든 점을 주요 감소 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다. 서울시가 지난 7월 발표한 ‘다회용컵 순환체계 시범사업’ 결과에서도 참여 카페의 플라스틱 배출량이 평균 18% 줄었다. 유통업계도 ‘리유즈(Reuse)’ 문화 확산에 발맞춰 리필스테이션과 다회용기 반납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편의점 업계는 올해 초부터 일부 매장에서 ‘용기 가져오기 할인’ 등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화장품 업계도 리필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주요 품목의 20% 이상을 리필형으로 전환했다. 제로웨이스트 스타트업과 브랜드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친환경 세제나 천연 수세미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으며,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소품 브랜드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생활용품 전문기업 크린랩이 100% 식물성 생분해 소재 PLA(폴리락틱애시드)로 만든 친환경 생수 ‘릴리프(Re:leaf)’를 출시하며 생수 신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크린랩은 이번 신사업을 통해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군을 확대하고, 친환경 생수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릴리프’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전 포장재에 100% 사탕수수 유래 PLA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PLA는 산업용 퇴비화와 바이오가스화가 가능한 생분해성 소재로, 석유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용기로 주목받고 있다. 분해 후에는 물과 이산화탄소, 퇴비로 완전히 분해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 인체 안전성도 입증됐다. PLA는 체내에서 젖산으로 분해·흡수되는 생체 흡수성 소재로 의료용 봉합사에도 사용될 만큼 안정성이 높다. 또한 국가 공인 시험연구원 KOTITI의 최소 검출 단위(5μm) 기준 테스트에서 미세 플라스틱 불검출 판정을 받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수질 측면에서도 프리미엄 생수의 기준을 충족했다. 나트륨, 칼륨, 칼슘, 마그네슘 등 인체에 필요한 천연 미네랄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일본 식품기업 아지노모토가 이산화탄소로 만든 단백질 크리머와 콩이 없는 커피를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핀란드 솔라푸즈(Solar Foods)와 싱가포르 스타트업 프리퍼(Prefer)가 협력한 결과물로,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다. 아지노모토는 싱가포르에서 ‘GRe:en Drop Coffee’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음료 라인을 공개했다. 이 커피는 프리퍼의 대체 커피 원료 ‘프리퍼로스트(PreferRoast)’를 사용해 기존 커피 함량의 30%를 대체하고, 솔라푸즈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만든 단백질 ‘솔레인(Solein)’을 활용한 비유제품 크리머를 적용했다. 프리퍼로스트는 식품 산업 부산물을 미생물 발효해 얻은 재료를 로스팅한 것으로, 커피의 향과 맛을 구현한다. 현재는 쌀 부스러기와 병아리콩 등을 원료로 사용하며, 기존 커피보다 탄소 배출량이 8.8배 낮다. 프리퍼 측은 “커피 생산 과정의 물 사용량과 토지 점유율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라푸즈의 솔레인은 전통적인 농경 방식 없이 이산화탄소, 수소, 산소를 이용한 미생물 발효로 생산된다. 이 단백질은 단백질 함량 78%,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