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 연재는 비건뉴스가 입문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큐레이션해 정리한 사전형 Q&A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기사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찾아보고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의와 범위, 흔한 오해를 함께 담았다. [비건뉴스 편집부] 비건 2000선 연재 제5부로, 환경 부담과 윤리 논쟁을 둘러싼 핵심 질문 100개를 한 번에 정리했다. 이번 편은 기후·수자원·토지 이용 같은 환경 쟁점과 동물 권리·철학적 논쟁을 함께 다뤄, ‘무엇을 근거로 판단할지’에 초점을 맞췄다. 수치와 효과는 지역·생산 방식·연구 설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확인 포인트를 같이 제시했다. ◇ 기후 위기와 탄소 발자국 (401~425) 401) Q. 채식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나요? A. 동물성 식품 비중을 줄이면 온실가스와 토지·사료 투입이 함께 줄 수 있다는 설명이 널리 제시된다. 다만 어떤 식품을 무엇으로 대체했는지, 음식물 쓰레기와 이동거리까지 포함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402) Q. 축산업이 기후 위기에 미치는 영향은? A. 축산은 사료 생산, 장내발효, 분뇨 관리, 가공·운송 등 여러 단계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영향의 크기는 국가별
[편집자주] 이 연재는 비건뉴스가 입문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큐레이션해 정리한 사전형 Q&A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기사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찾아보고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의와 범위, 흔한 오해를 함께 담았다. [비건뉴스 편집부] 비건 2000선 연재 제4부로, 비건 뷰티·패션·생활용품에서 자주 헷갈리는 성분과 소재, 동물실험 표기를 한 번에 정리했다. 이번 편은 비건과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를 분리해 이해하고, 가죽·왁스·향료처럼 경계가 흔들리는 항목을 무엇부터 확인하면 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브랜드 이름보다 성분표, 인증 범위, 제조 공정을 확인하는 순서를 반복해 익히도록 구성했다. ◇ 비건 뷰티 및 코스메틱 (301~330) 301) Q. 비건 화장품이란 무엇인가요? A. 비건 화장품은 원료 성분에 동물 유래 성분을 넣지 않는다는 취지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다만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뜻(크루얼티 프리)과는 별개일 수 있어, 표기 범위를 함께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302) Q. 비건 화장품의 기준은? A. 핵심은 동물 유래 성분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우선 보는 것이다. 인증이 있다면 완제품만인지,
[편집자주] 이 연재는 비건뉴스가 입문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큐레이션해 정리한 사전형 Q&A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기사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찾아보고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의와 범위, 흔한 오해를 함께 담았다. [비건뉴스 편집부] 단백질, 영양소, 질병 관련 질문을 중심으로 비건 기준에서 확인 포인트를 정리했다. 이번 3부는 단백질·필수영양소·영양제, 질병 관련 오해, 생애주기 이슈를 한 번에 점검하도록 구성했다. 질환 치료 중이거나 약물 복용, 임신·수유, 영유아·청소년·노년기처럼 변수가 큰 경우에는 검사 결과와 개인 상태를 기준으로 조정하는 편이 좋다. ◇ 단백질과 근육 (201~225) 201) Q. 비건도 단백질 충분히 섭취할 수 있나요? A. 가능하되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핵심이다. 콩류·두부·템페·렌틸·병아리콩·견과·통곡류·대체육 등 단백질원이 끼니마다 들어가도록 설계하면 안정적이다. 202) Q. 식물성 단백질 종류는 무엇인가요? A. 대표적으로 콩류(대두, 병아리콩, 렌틸), 콩가공(두부, 템페), 밀단백(세이탄), 곡류·통곡, 견과·씨앗, 일부 대체육이 있다. 가공품은 나트륨·당류·포화지방 표기도
[편집자주] 이 연재는 비건뉴스가 입문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큐레이션해 정리한 사전형 Q&A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기사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찾아보고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의와 범위, 흔한 오해를 함께 담았다. [비건뉴스 편집부] 제2부는 유제품·달걀 대체부터 의외의 논비건 성분, 가공식품·외식, 주류·기호식품까지 “이건 먹어도 될까”라는 고민을 성분과 공정 관점에서 묶어 정리했다. 성분표에서 흔히 놓치는 단어, 제품·매장별로 달라지는 변수, ‘비건 표기’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운 지점을 중심으로 확인 포인트를 짚었다. 실천 단계에서 자주 부딪히는 질문을 묶어두면 장보기와 주문이 한결 단순해진다. ◇ 유제품, 달걀 및 대체 식품 (101~130) 101) Q. 비건은 우유를 마시나요? A. 일반적으로 비건 기준에서는 동물에서 얻는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 대신 커피·시리얼·요리 용도에 맞춰 식물성 대체음료를 고르는 방식이 흔하다. 102) Q. 비건은 왜 달걀을 안 먹나요? A. 비건은 동물 유래 식품을 가능한 한 배제한다는 기준에서 달걀도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논쟁이 생기면 ‘식단 기준’인지, ‘사육·생산 구조’까지 포함해 보는지
[편집자주] 이 연재는 비건뉴스가 입문자 관점에서 꼭 필요한 질문을 큐레이션해 정리한 사전형 Q&A다. 한 번 읽고 끝내는 기사가 아니라 필요할 때 찾아보고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의와 범위, 흔한 오해를 함께 담았다. [비건뉴스 편집부] 비건 2000선 연재 첫 편으로, 비건을 처음 접한 입문자가 입문 단계에서 흔히 궁금해하는 질문 100개를 한 번에 정리했다. 이번 1부는 용어의 뜻과 단계 구분, 실천의 출발점, 자주 반복되는 오해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같은 표현이라도 사람마다 적용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확인 포인트를 함께 짚었다. ◇ 비건과 채식의 정의 (1~25) 1) Q. 비건 뜻? A. 비건은 동물에서 유래한 식품과 제품을 가능한 한 피하려는 선택 기준을 말한다. 식단뿐 아니라 생활용품까지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내가 어디까지 적용할지부터 적어두면 정리가 쉽다. 2) Q. 비거니즘이란 무엇인가요? A. 비거니즘은 비건을 실천하게 만드는 가치와 생활 원칙을 뜻한다. 식사만이 아니라 소비 전반의 기준을 포함할 수 있어, 본인이 중요하게 보는 이유를 한 문장으로 정리해 두면 흔들릴 때 도움이 된다. 3) Q. 채식주의자란? A.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글로벌 비건 실천 캠페인 ‘베지뉴어리(Veganuary)’가 2026년 캠페인 참여 인물을 공개하며 1월 한 달 비건 식단 도전에 동참해 달라고 알렸다. 베지뉴어리는 올해 캠페인 슬로건으로 ‘새해, 같은 나(New Year, Same You)’를 내세우며, 식단을 완전히 바꾸기보다 일상에서 가능한 작은 전환을 시도해 보자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베지뉴어리 측 발표에 따르면 배우 올리비아 콜먼은 2026년 캠페인을 위한 ‘셀러브리티 전자 요리책(eCookbook)’에 레시피를 제공하며 참여했다. 해당 요리책에는 셰프 에인즐리 해리엇, 레비 루츠, 궉린 완의 식물성 메뉴와 배우 일레인 헨드릭스의 디저트 레시피도 함께 담겼다. 참가자 등록자에게는 요리책과 함께 스타터 키트, 31일간의 이메일 안내 자료 등이 제공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신규 자료로 ‘식물성 단백질 요리책(Plant Protein Cookbook)’도 공개됐다. 올림픽 조정 금메달리스트 이모전 그랜트, 영양사 리애넌 램버트, 영국 대표 파워리프터 소피아 엘리스, 비건 스트롱맨 패트릭 바부미안, 등반가 쿤탈 조이셔 등이 기여자로 소개되며, 운동·영양 관점에서의 식물성 식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광주 지역 비거니즘 커뮤니티 광주비건탐식단이 새해를 맞아 일상 속 채식 실천을 공유하는 ‘모나비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단체는 1월 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챌린지 운영을 알리고,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자를 모집·운영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는 각자의 식사나 생활 속에서 실천한 비건 활동을 사진과 간단한 설명으로 인증하는 방식으로 챌린지에 참여한다. 특정 식단이나 완전한 채식을 요구하기보다는, 개인의 여건에 맞는 실천 경험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모나비’는 ‘모두를 살리고 나를 돌보는 비거니즘’이라는 의미를 담은 명칭으로, 광주비건탐식단이 지역 활동 과정에서 사용해온 프로젝트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단체는 그동안 비건 식당 정보 공유, 식사 인증 활동, 소규모 모임 등을 통해 지역 기반 비건 네트워크를 형성해왔다. 이번 챌린지는 연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비거뉴어리’ 흐름과 맞물리면서도, 완벽한 실천을 전제로 하지 않는 참여 방식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지역형 캠페인으로서의 성격이 두드러진다. 지역 단위 비건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단백질 섭취에 대한 관심이 운동 목적을 넘어 일상적인 건강 관리로 확장되면서 식물성 단백질 음료 시장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일동후디스가 비건 인증을 받은 식물성 고단백 음료를 새롭게 출시했다. 일동후디스는 지난 13일 하이뮨 음료 라인업에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 식물성 고단백’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100% 식물성 단백질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콩단백과 보리쌀단백을 함께 사용해 아미노산 구성을 보완했으며, 한 팩 기준 식물성 단백질 10g을 담았다. BCAA 1500mg과 칼슘·아연을 포함한 비타민·미네랄 16종도 함께 설계됐다.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점도 특징이다. 해당 인증은 동물성 원료 및 동물 유래 성분 사용 금지, 동물실험 배제, 비비건 원료와의 교차오염 방지 등을 기준으로 한다. 열량과 당, 지방에 대한 부담을 낮춘 구성도 적용됐다. 무설탕·무지방 설계로 1팩 기준 열량은 65kcal 수준이다. 회사 측은 식물성 단백질 특유의 맛과 질감을 보완해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기존 하이뮨 음료가
[비건뉴스=서승연 객원기자] 연구 중심의 비건 뷰티 브랜드 비히디(BEHYDY)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비히디가 강조해온 연구 철학과 제품 안전성 기준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브랜드 측은 공간 구성과 전시 전반에 연구 기반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해, 제품 개발 과정과 기준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팝업은 브랜드플레이스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약 100명의 인플루언서와 함께 진행된다. 이들의 합산 팔로워 수는 약 1천만 명 규모로 알려졌다. 이른바 ‘팝업의 성지’로 불리는 더현대서울에서 단독으로 운영된다는 점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장에서는 더현대서울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페셜 에디션 쇼핑백과 함께, 비히디의 신규 디퓨저 라인업이 공개된다.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디퓨저는 최고 등급 향료만을 최소한으로 사용해 일상 속 사용 시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향의 강도나 즉각적인 자극보다는 장시간 사용에 따른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해당 디퓨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실시한 1월 비건화장품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에서 러쉬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아로마티카가 2위, 톤28이 3위에 오르며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오는 1월 12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상에서 수집된 비건화장품 브랜드 빅데이터 7백83만9천262개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지난 12월 조사 당시의 7백43만2천61개와 비교해 5.48퍼센트 증가한 규모다. 세부 지표를 보면 브랜드소비는 12.71퍼센트 상승했고, 브랜드확산도 12.73퍼센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랜드소통 지표는 0.72퍼센트 소폭 하락했다. 비건화장품 브랜드평판 분석은 국내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비건화장품 브랜드 3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소비자의 온라인 활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참여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해당 지표는 브랜드에 대한 긍부정 인식, 미디어 노출도, 소비자 참여와 소셜상 대화량 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비건화장품 시장은 글로벌 차원에서도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 규모가 2020년 약 17조원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은 12일 오는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인근 세텍(SETEC)에서 ‘제10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열린다고 밝혔다. 국내 비건·친환경 산업 전반의 흐름을 조망하는 이번 행사는 식물성 푸드테크를 비롯해 지속 가능한 소비재, 비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 콘텐츠로 구성된다. 산업 관계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폭넓은 관람층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와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공동 개최한다. 주최 측은 ‘Plant Based, Cruelty Free’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생명 존중과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는 방침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국내 최초의 비건 전문 전시회로 출발한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비건·친환경 산업 성장과 함께 10회차를 맞았다”며 “중소기업푸드테크협회와의 공동 개최를 통해 전시회의 전문성과 공신력을 강화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비건·친환경 관련 기업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기 신청이 가능하며, 부스당 최대 70만원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새로운 선택이 아니다. 그럼에도 비건은 매번 ‘지금 다시’ 등장한다. 유행처럼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으로 보이기도 하고, 개인의 신념이나 취향 문제로 축소되기도 한다. 이번 연재는 그 반복의 이유를 묻는 데서 출발했다. [비건을 묻다, 7일 연재]는 비건을 찬반의 대상으로 놓지 않았다. 대신 왜 비건이 늘 다시 호출되는지, 누구에게 가능한 선택인지, 왜 지속되기 어려운지, 건강·산업·정책이라는 구조 속에서 비건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차분히 짚었다. 비건을 하나의 해답으로 제시하기보다, 비건을 둘러싼 질문들이 어디에서 멈추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재를 통해 드러난 것은 비건이 개인의 결심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운 선택이라는 점이다.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과 가로막는 환경, 책임이 개인에게 집중되는 구조, 그리고 이를 충분히 다루지 않는 사회적 틀이 함께 존재한다.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비건은 계속해서 같은 질문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이번 연재의 목적은 비건을 설득하거나 정답을 제시하는 데 있지 않았다. 오히려 비건을 둘러싼 논의가 왜 늘 제자리에서 반복되는지를 드러내는 데 있었다. 질문이 반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을 둘러싼 질문을 일주일 동안 따라오다 보면, 하나의 결론보다는 여러 갈래의 조건이 남는다. 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지, 누구에게 가능한 선택인지, 왜 지속되기 어려운지, 건강과 산업, 정책의 문제까지 살펴봤지만, 이 질문들은 어느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다. 이는 비건이 미완의 선택이기 때문이 아니라, 비건을 둘러싼 사회적 조건이 여전히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비건은 개인의 실천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지점에 도달해 있다. 선택을 가능하게 하거나 가로막는 요소들이 개인 바깥에 존재하는 한, 비건은 언제나 반복해서 질문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비건은 종종 하나의 답처럼 소비돼 왔다. 환경을 위해, 동물을 위해, 건강을 위해 선택해야 하는 방식으로 제시되거나, 반대로 비현실적인 선택으로 단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연재를 통해 드러난 것은 비건이 답이기보다는 질문에 가깝다는 점이다. 어떤 사회에서, 어떤 조건에서, 어떤 지원 속에서 가능한 선택인가를 묻는 질문이다. 비건 이후의 질문은 비건을 넘어서 있다. 식생활 전환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둘 것인지, 산업은 어디까지 구조를 바꿀 의지가 있는지, 정책은 어떤 선택을 공공의 영역으로 다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을 둘러싼 논의에서 정책은 자주 빠져 있다. 비건은 개인의 선택이나 산업의 전략으로는 이야기되지만, 공공 영역에서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는 상대적으로 덜 조명된다. 그러나 선택이 개인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정책과 제도의 역할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비건은 명확한 정책 대상으로 분류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환경 정책, 기후위기 대응, 식생활 개선, 공공 급식 등의 영역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될 뿐, 비건 자체를 중심에 둔 제도적 틀은 드물다. 이로 인해 비건은 정책의 핵심 의제가 아니라, 부차적 고려 사항으로 남는다. 공공 급식은 정책이 비건을 다루는 방식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영역이다. 일부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선택형 비건 메뉴가 도입되기도 했지만, 이는 여전히 예외적 시도로 인식된다.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기준과 지원 체계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담당자의 의지나 일회성 결정에 따라 유지 여부가 좌우되기 쉽다. 정책이 비건을 다룰 때 자주 등장하는 논리는 중립성이다. 특정 식단을 권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비건은 정책 논의에서 한 발 물러선 위치에 놓인다. 그러나 이 중립성은 실제로는 기존 구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이 사회적 이슈로 부상할 때마다 산업은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주체로 등장한다. 식품·외식·유통 업계는 비건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해석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확장해 왔다. 그러나 이 움직임이 구조적 변화인지, 단기 전략인지는 여전히 구분이 필요하다. 비건이 산업에서 다뤄지는 방식은 대체로 선택적이다. 연초나 특정 캠페인 기간에 맞춰 비건 제품이나 메뉴가 등장하고, 이후에는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가 반복된다. 지속적 공급보다는 한시적 기획에 가까운 접근이다. 이 과정에서 비건은 장기적인 식생활 변화라기보다, 이미지 개선이나 신규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 수단으로 소비되기 쉽다. 제품 구성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비건 제품은 기존 제품군의 중심이 되기보다는, 별도의 라인이나 한정판으로 분리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선택지를 넓히는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동시에 비건을 ‘주류가 아닌 대안’으로 고정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산업이 비건을 어디에 위치시키고 있는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가격과 접근성 역시 산업의 태도를 가늠하게 하는 지점이다. 일부 비건 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높은 가격대로 책정되며, 이는 윤리적 선택에 추가 비용이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