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트로트' 출연과 동시에 퇴장…개가수 조원석

  • 등록 2024.07.30 14: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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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약 3주간의 충전 시간을 마치고 지난주 돌아온 '주간트로트(제작 한방기획 / 연출 한운기)'의 '주트 엔터'가 트로트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주는 두 번째 시간으로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에 “아무 이유 없어”, “피쓰”를 외치며 당시 개그맨 인기투표에서 유재석, 이경규, 강호동 등을 누르고 1위를 했던 개가수 조원석이 출연했다.

 

 

개그맨 출신답지 않은 조용한 등장으로 모습을 드러낸 조원석은 차분히 가져온 이력서를 MC DJ래피와 황인선에게 전달하며 면접자의 위치에 자리한다. 이력서를 받아본 황실장 황인선은 내용이 너무 없다며 타박을 주고 관심이 없으면 바로 나가셔도 좋다며 방송 2회 만에 게스트가 바로 퇴장할 수도 있는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시작부터 면접자 조원석과 매니저 황실장 황인선의 기싸움이 시작됐다. 서로를 경계하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왕성한 방송을 활동했던 조원석을 못 알아본 황인선을 향해 “너 뭐야?”, “나이가 죄송한데 어떻게 되시는지?”라며 황인선을 당황하게 했다.

 

또한 황실장의 섭외 배경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황실장님은 누구 라인으로 프로그램에 들어왔나요?”, “PD님이예요? 제작사 대표님 라인이예요?”라며 현장에 있는 제작진을 당황하게도 만들고 웃음을 자아내게도 만들며 황실장을 힘들게 했지만, 재치 있는 대답으로 순간을 모면 했다.

 

조원석은 오래간만에 프로그램에서 만난 DJ래피에 대해서도 한마디 던졌다. “DJ래피님은 캐릭터가 유퉁 선배님과 비슷해 지시네요?”라며 누구 하나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조원석이 말을 하는 순간 현장은 빵 터지며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황실장 황인선이 조원석과 DJ래피의 대화 중 등장하는 인물들을 잘 몰라 세대 차이가(?) 날 정도로 조원석을 당황하게 만들어 “너 뭐야?”라는 말이 유행어가 될 정도로 황인선을 향해 자주 쏘아붙이며 황인선의 허당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거침없는 입담의 소유자 개가수 조원석과 허당 캐릭터를 이번 회차에 장착하게 된 황인선의 모습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주간트로트'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이후 KTX와 공항철도의 객실에서도 트로트 팬들을 만난다.

 

한편 조원석은 지난 2002년 MBC 코미디언 선발대회를 통해 데뷔했으며, 이듬해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선발됐다. 이후 배우 최민수를 패러디한 '죄민수'로 유명세를 탔다. MBC와 SBS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트로트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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