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평소 양치질을 꼼꼼히 한다고 해도 구석구석 쌓이는 이물질로 인해 치태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치태는 시간이 지나며 치석으로 단단히 굳어지고, 치아 표면과 잇몸 사이에 쌓이면서 치주염 등 각종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일단 치석이 생기면 일반적인 양치질로는 제거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양치 시 치실, 치간칫솔 등으로 음식물을 꼼꼼히 제거하는 게 좋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매일 양치질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연 1회 이상 스케일링을 받으며 평소 관리가 잘 안되던 부위를 깨끗하게 한다면 구강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스케일링은 손으로는 다 제거하기 어려운 치석을 초음파 기구로 꼼꼼히 제거할 수 있는 치과 진료다. 스케일링 시 치아를 깎거나 잇몸이 손상되지는 않으며, 구석구석 쌓인 치석만 떼어내면서 충치나 치주염을 방지하고 치아 변색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스케일링 시 잇몸선 위쪽의 치석만 제거할 수 있고, 잇몸선 아래에 쌓인 치석까지는 다 제거하기 어렵다. 잇몸 깊은 곳까지 치석이 다량 쌓인 경우에는 스케일링 후 별도의 치주치료를 진행하며 치석을 제거하고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치석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점점 잇몸뼈가 소실되면서 잇몸이 퇴축돼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치아 보존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이렇게 진행되는 것이 많이들 알고 있는 잇몸병의 진행 과정이다. 따라서 되도록 연 1회 스케일링은 받으며 잇몸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주기는 개인의 구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논의 후 결정해야 한다. 보통 건강보험 적용을 고려해 연 1회 관리하는데, 현재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을 시 그보다 더 짧은 주기마다 관리하는 것이 좋다.
서산 더센트럴치과 허원범 원장은 14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치아와 잇몸 건강을 유지하려면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잇몸 염증이 악화하면 구강질환은 물론 전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리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