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현대인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거북목과 일자목 증후군이 방치될 때 심각한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형외과 전문가들은 증상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거북목과 일자목 증후군은 주로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손상돼 통증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목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연골판이 눌리거나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심각한 질환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목 통증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방치하면 팔의 저림, 손발 마비, 심지어 호흡곤란까지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거북목과 일자목 증후군의 초기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목과 어깨의 뻐근함, 두통, 피로감 증가, 어깨 근육 뭉침 등이 있다. 또한 옆모습을 볼 때 고개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와 있거나 등이 굽어 있는 경우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단계에서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도수교정 치료는 경추 불균형을 바로잡아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자세 관리가 필수적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고 올바른 자세로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수원 연세88정형외과 정현석 원장은 15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거북목과 일자목 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때 목디스크로 진행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 올바른 자세 유지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목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