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보호연합, '우유는 건강을 망치고, 동물을 망친다!' 기자회견 개최 [전문]

  • 등록 2024.11.15 14: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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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소비의 건강상 문제
우유 생산의 동물 윤리 문제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비건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5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우유는 건강을 망치고, 동물을 망친다!'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좋다고 믿으며 매일 우유를 마시고 있다. 하지만 우유에 숨겨진 진실은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우유를 마신 후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을 겪는 사람들은 흔히 '유당불내증'을 호소한다. 이는 성인 대부분이 우유 속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를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유당이 분해되지 않으면 장에서 독소로 작용해 여러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는 설사, 장 경련,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등이 있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는 우유가 골다공증,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유가 몸속에서 산성으로 변하면서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한다는 사실도 지적된다.

그뿐만 아니라 우유 생산 과정에서의 동물 윤리 문제도 심각하다. 젖소는 새끼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우유를 생성하지만, 농장에서는 인공수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임신을 강요받는다. 송아지는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어미와 분리돼 큰 상처를 입고, 수컷 송아지는 비좁은 환경에서 비육돼 결국 도축된다. 암컷 송아지 역시 어미의 운명을 답습한다.

젖소는 지속적인 임신과 착유로 인해 평균 5년 정도 후에 도살되며, 도살될 때는 거의 절름발이가 돼 있다. 이러한 현실은 우유가 건강과 동물 모두에게 해로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자회견에서는 우유의 소비를 중단하고, 건강한 비건 채식을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한국채식연합, 우유는 '건강'을 망친다!
● 한국채식연합, 우유는 '동물'을 망친다!
● 한국채식연합, 우유는 '건강'과 '동물'을 망친다!
● 한국채식연합, 우유는 '액체 고기'이다!
● 한국채식연합, 우유는 잔인하다!
●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건(VEGAN) 채식하세요!
● 동물을 괴롭히지 않는 비건(VEGAN) 채식하세요!
● 동물을 죽이지 않는 비건(VEGAN) 채식하세요!


많은 사람들이 우유가 몸에 좋다고 마신다. 하지만 우유에 대한 진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은 우유를 마시면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을 호소한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다 큰 어른들은 우유를 분해하는 유당분해효소(락타아제, lactase)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몸속에서 유당분해효소가 없어서 소화되지 않은 우유는 몸 속의 장(腸)에서 독소가 되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 장 경련, 가스, 복부 팽만,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 천식, 비염, 인후염, 가려움, 피부병, 위통 등이다.

 

그리고 미국 ‘책임있는 의료를 위한 의사회’에서는 유제품을 먹지 말아야 할 8가지 이유로 ‘골다공증, 심혈관질환, 암, 당뇨병, 유당불내증, 비타민D 독성, 유아 그리고 어린이의 건강(철 결핍성 빈혈, 비만, 당뇨병, 심장질환)’을 꼽고 있다.

 

또한, 우유는 우리 몸에서 산성으로 바뀌어, 우리 뼈에서 칼슘과 같은 알칼리성 물질을 빼내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적으로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나라는 핀란드, 스웨덴, 미국, 영국 등의 순이다.

 

하지만 인구 10만명당 골다공증 환자 비율이 가장 많은 나라 역시 핀란드, 스웨덴, 미국, 영국 등의 순이다. 유제품 소비가 많은 나라일수록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우유 지방의 약 60%는 우리 몸에 나쁜 포화지방이다. 우유를 ‘액체 고기’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유는 고기와 마찬가지로 고 지방, 고 콜레스테롤, 무 섬유질 등의 단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젖소의 우유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IGF-1(인슐린유사성장인자1) 성장 호르몬이 젖소에게 투여되는데, 이 호르몬은 젖소에서 사람에게 쉽게 전달되며 성조숙증을 일으켜 초경을 앞당기고 암, 특히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대장암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또한 우유는 동물을 망친다. 젖소는 인간과 같은 이유, 즉 새끼에게 영양을 공급하기 위해 우유를 만들어 낸다. 젖소가 계속 우유를 만들기 위해, 농장에서는 매년 인공 수정을 통해 젖소를 임신시킨다.

 

송아지는 보통 태어난 지 하루 만에 어미 소로부터 떼어놓기 때문에, 어미 소와 송아지 모두 커다란 상처와 고통을 겪는다.

 

강제 이별을 당하는 어미 암소와 송아지는 비명을 지르며 울어 댄다. 암소는 9달의 임신 기간을 거치고 오래 수유를 하는 모성애 강한 동물이다.

 

어미 소는 며칠 동안 송아지를 부르는 소리를 내며 운다. 인간 여성도 아기를 빼앗긴다면 어미 소처럼 비통하게 울부짖을 것이다.

 

수컷 송아지는 비좁은 송아지 상자나 척박한 사료장에서 비육되어 쇠고기가 될 운명에 처하고, 암컷 송아지도 어미와 같은 슬픈 운명을 선고받게 된다.

 

낙농업의 '부산물'로 여겨지는 수컷 송아지는 일반적으로 생후 하루가 채 되지 않았을 때 어미로부터 떼어내진다.

 

많은 수컷 송아지는 도축을 기다리기 위해 척박하고 더러운 비육장으로 보내진다. 그리고 비좁은 우리나 작은 상자에 갇혀, 살이 연해지도록 많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사육된다.

 

수컷 송아지들은 살을 하얗게 만들기 위해 철분이 적고 영양가가 거의 없는 사료를 먹는다. 이러한 가혹한 처우는 송아지를 병들게 하고 빈혈, 설사, 폐렴에 자주 걸리게 한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연분홍색의 송아지 고기(VEAL)를 만들기 위함이다.

 

송아지를 빼앗긴 어미 소는 하루에 두 번 이상 착유 기계에 연결된다. 인공 수정, 착유 장치, 그리고 약물을 사용하여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도록 강요하는데, 오늘날 젖소의 평균 우유 생산량은 1950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젖소에게 재조합 소 성장 호르몬(rBGH)을 투여하면 유방의 고통스러운 염증인 유방염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우유로 사용되는 젖소의 16.5%가 유방염을 앓고 있으며, 이는 낙농 산업에서 성체 젖소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다.

 

젖소의 자연 수명은 약 20년이지만, 유제품 산업에서 사용되는 젖소는 지속적인 임신과 수유로 인해 몸이 지쳐서 보통 5년 정도 후에 도살된다.

 

도살될 때쯤이면 거의 50%의 젖소가 콘크리트 바닥과 오물을 밟고 서 있는 밀집 사육 환경으로 인해 절름발이가 되어 있다.

 

한 조각의 스테이크보다 한 잔의 우유가 더 잔인하다. 건강을 망치고, 동물을 망치는 우유를 중단하고, 건강한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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