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을 받는 이들은 늘고 있으나, 자신의 나이에 필요한 검사 항목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받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잘 받으면 미래에 더 큰 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지만, 나이에 따라 발병 소지 높은 질환이 있기에 본인에게 알맞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20~30대 연령대에는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30대에는 갑상선 질환의 발생 빈도가 높기에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하며,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고, 동양의 경우 치밀유방이 많아 정확한 병변의 감별을 위해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40대에는 암 질환 및 각종 대사질환의 발병 소지가 커지며, 위암 및 최근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발병 소지가 크기에 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평소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음주 등을 즐긴다면 복부 비만으로부터 시작되는 대사질환을 염두에 두고 복부초음파 및 고지혈, 당뇨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를 받아야 한다.
50대부터는 심뇌혈관질환 발병 여부가 높아지기에 이에 대한 검진이 필요하며, 대장암 발병 소지가 더욱 높아지는 만큼 대장내시경 검진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 탓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골밀도검사를 받고 1년마다 자궁암,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60대에는 앞서 언급한 검사들을 필수로 받아오면서 개인에 맞는 각 검사들의 추적검사 시기에 따라 유지해 오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와 함께 치매에 대한 검진과 노인성 난청, 백내장, 치주질환 여부에 대한 자세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강남웰니스건강검진센터 정인호 대표원장은 22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건강검진은 개인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다. 연령대별로 받아야 할 검진 항목을 잘 알고 받는다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