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주 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에서 줄리하피스트 이서영의 특별한 독주회가 열렸다.
지난 23일 오후 4시에 열린 이번 독주회는 국내 최초의 15현 소형 하프 독주회로, 줄리하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역사적인 무대가 됐다.
줄리하프에듀센터 전주 원장이자 다온음악학원 원장으로 활동 중인 이서영은 제1호 줄리하프에듀센터를 설립하며 줄리하프코리아 앙상블의 메인 멤버로 활동해 왔다. 이번 독주회는 줄리하프가 연주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기회로, 하프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뛰어넘는 무대가 됐다.
피아노 전공자인 이서영은 2020년 한국하프교육협회 연주 지도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줄리하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며 다수의 후학을 양성해 왔다. 현재는 호남하프앙상블의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4개의 앙상블 그룹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는 친숙한 곡들로 구성돼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했다. 프로그램에는 'Memory', '캐리비안의 해적', '눈의 꽃', '스즈메', 'Flower Dance', '반달과 오빠생각', 'Kazabue',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오보에와 함께하는 'Nella Fantasia' 외에는 모두 줄리하프 독주로 꾸며졌다. 마지막 곡 'Welcome to the Show'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줄리하피스트 이서영의 독주회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라, 줄리하프와 함께한 여정을 풀어내는 토크 콘서트로 진행됐다. 줄리하프코리아 앙상블 최영준 지휘자가 진행을 맡아 연주자로서, 지도자로서의 이야기를 관객들과 공유했다.
아울러 이날 독주회는 줄리하프 1급 자격증 과정을 취득하기 위한 독주회로, 이서영 개인의 성과이자 줄리하프의 가능성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번 공연은 줄리하프가 단순한 교육용 악기를 넘어 예술적으로도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악기임을 증명했다. 또한,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줄리하프의 소리와 이야기를 나누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지난 23일 전주 혁신도시 복합문화센터에서 펼쳐진 이서영의 독주회는 줄리하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