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후,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쌍꺼풀 수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눈은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빠르게 발달해 일반적으로 만 15세 이후부터 수술을 진행할 수 있지만, 성장 완료 시기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10대 청소년도 다른 연령대와 마찬가지로 개인의 눈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달리 선택해야 한다. 수술법에는 피부 절개가 동반되는 '절개법'과 그렇지 않은 '매몰법'이 있다. 절개법은 피부를 절개한 뒤 불필요한 지방과 근육을 제거하는 방식이며, 매몰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눈꺼풀에 매듭을 지어 쌍꺼풀을 만드는 방식이다.
10대 청소년들은 절개 과정에 부담감을 느껴 매몰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매몰법은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절개를 하지 않아 멍이나 부기가 적어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눈두덩이 지방이 많거나 피부가 두꺼운 경우, 또는 눈 크기 자체가 작은 경우 매몰법을 적용하면 쌍꺼풀이 풀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피부 탄력, 눈꺼풀 지방량, 안검하수 등 기능적 문제 동반 여부 등을 세밀히 파악한 후 수술법을 결정해야 한다.
대구 플로르성형외과의원 하주호 원장은 29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쌍꺼풀 수술이 대중화되면서 10대 청소년들이 쌍꺼풀 수술을 계획하고 이행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쌍꺼풀 수술의 성패는 1:1 맞춤 계획 수립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에만 혹해 성형외과를 선택하기보단 눈 성형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갖춰진 곳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