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코성형을 처음 계획할 때부터 재수술을 염두에 두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재수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생기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큰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재수술을 고려하는 상황에서 어떤 점을 신중하게 체크해야 할까.
가장 먼저, 재수술이 필요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끝, 콧볼, 복코, 매부리코, 짧은 코 등 코의 유형에 따라 성형 방법이 다르듯이, 코 재수술 방법도 재수술의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구축, 염증, 보형물 이동, 피부 변화, 단순 변심 등 현재 코 상태와 문제점을 정확히 분석해 더 이상의 재수술을 방지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코 재수술에 사용되는 재료는 처음 수술과 마찬가지로 실리콘 보형물, 귀 연골, 비중격 연골, 늑연골과 같은 자가 조직 등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환자의 코 상태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코 재수술은 수술 후 6개월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최소 3~6개월 정도가 지나 수술 부위 조직이 부드러워진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부작용 원인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코 재수술이 필요한 부작용 증상은 다양하다. 보형물의 이물 반응으로 염증이 생기거나 보형물이 휘거나 이동한 경우, 코끝이 딱딱한 경우, 보형물이 비춰 보이는 경우, 피막 구축으로 인해 코가 점점 들리는 구축코 현상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하모니성형외과의 유선혜 원장은 29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염증이 있는 경우 염증의 원인이 되는 보형물을 제거하고 염증이 가라앉은 후 재수술해야 한다. 재수술 후에는 염증을 유발하거나 회복 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는 무리한 운동과 사우나, 염증을 유발하는 술, 담배는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 재수술은 이미 피부 조직이 손상된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첫 수술보다 난도가 높다. 개인마다 다른 원인별 맞춤 재수술을 위해 재수술 집도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 계획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