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종교 비리와 초자연적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추적 스릴러

  • 등록 2025.02.12 14:30:54
크게보기

 

[비건뉴스=강진희 기자] 2019년 2월 20일 개봉한 영화 사바하(SVAHA: THE SIXTH FINGER)는 종교적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를 결합한 작품으로, 한국 영화계에서 독창적인 색깔을 보여주었다.

 

영화는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금화(이재인)와 태어날 때부터 기이한 존재로 여겨진 그것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태어날 때부터 온전치 못한 다리를 가진 금화와,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던 언니 그것은 어느덧 16살이 됐다.

 

한편, 신흥 종교 단체들의 비리를 조사하는 종교문제연구소의 박목사(이정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의문의 종교 단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미스터리한 사건과 맞닥뜨린다. 영월 터널에서 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수사하던 경찰은 사슴동산과 연관된 단서를 발견한다. 하지만 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하고,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이었다.

 

박목사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며,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자매와의 연결고리까지 발견하게 된다. 영화는 신흥 종교를 둘러싼 음모와 초자연적인 요소를 더해 긴장감을 높이며, 관객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사바하는 검은 사제들(2015)의 장재현 감독이 연출을 맡아 다시 한번 종교와 스릴러를 결합한 독특한 서사를 선보였다. 기독교, 불교, 토속신앙이 얽힌 복합적인 종교적 상징성과 미스터리가 영화의 핵심을 이루며, 각 캐릭터의 심리와 사건이 퍼즐처럼 맞춰지는 전개가 돋보인다.

 

 

이정재는 박목사 역할을 통해 신념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냈으며, 박정민은 의문의 정비공 나한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이재인은 금화 역을 맡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바하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포가 아닌, 종교적 믿음과 미스터리, 스릴러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스타일의 오컬트 영화로 자리 잡았다. 개봉 이후 한국형 오컬트 영화의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영화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작품이다.

강진희 기자 kang@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 팩스 : 02-6305-5555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