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목재재활용협회가 폐목재의 적정 처리비 기준을 명확히 수립하기 위한 원가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폐목재는 사업장, 건설계, 생활계, 산지 개발 등 다양한 산업 활동에서 발생하며, 연간 370만 톤 이상이 재활용업체를 통해 나무판 원료와 발전 열원으로 재활용되고 있다. 이는 국내 목재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위한 필수 요소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는 건전한 시장 유통 질서 회복과 처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국가 공인 원가계산 기관을 통해 폐목재 처리비 기준 원가를 산출했으며, 현재의 기준은 4.1만원/톤으로 수집·운반비는 별도로 산정된다. 이러한 기준 수립은 폐목재가 자원으로 재활용되기 위해 필요한 수집·운반·중간 처리·가공 등 필수 공정의 비용을 명확히 해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다.
협회는 "폐목재 자원의 재활용을 더욱 활성화하고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며, "특히 폐목재를 배출하는 사업장과 건설현장, 지자체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목재 자급률은 16%에 불과하며, 이는 수입 목재 의존도를 높이고 있다. 폐목재 재활용은 이를 대체하고, 산림 자원을 보호하며, 탄소 고정을 통한 지구온난화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업자에 의한 덤핑경쟁과 시장 유통 구조 훼손 행위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대량의 방치폐기물 사태를 촉발할 수 있는 위험한 시장교란 행위로, 최종 사용자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협회는 이번 기준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 관계자는 "자원 순환 사회 구축을 위해 모든 시장 참여자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는 탄소를 가둔 목재자원의 순환이용에 충실할 때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