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안타까운 비극](http://www.vegannews.co.kr/data/photos/20210206/shp_1612764786.jpg)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이 1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휘성은 이날 오후 6시 29분경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그의 가족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상황을 바탕으로 사망한 지 상당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약물 과다 투약이나 자살 가능성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휘성은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가수 KCM과 합동 콘서트 ‘더 스토리(The Story)’를 열기로 예정돼 있었던 만큼,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주변에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휘성은 지난 6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다이어트 끝 3월 15일에 봐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었다.
휘성은 2002년 1집 앨범 ‘Like a Movie’로 데뷔해 대표곡 ‘안 되나요’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위드 미(With Me)’ ‘다시 만난 날’ ‘불치병’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그는 작사가로도 활동하며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HEY MR.BIG(boys in girl)’ 등 많은 곡에 참여했다.
하지만 휘성은 2021년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고,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20년 3월과 4월에는 송파구와 광진구에서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쓰러진 바 있다.
한편 휘성의 비극적인 죽음은 한국 음악계에 큰 손실로 남을 것이며, 그의 음악과 기억은 많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