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김기현, 윤상현 의원이 4·2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김천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치며 보수 표심 공략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15일 김천을 방문해 선거 지원에 나선 첫 번째 인물로, 김기현 전 당대표는 25일 지원 유세에 참여했다. 이어 윤상현 의원은 오늘(31일) 김천을 찾아 배낙호 국민의힘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한 지방선거 지원을 넘어서,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지역 민심을 다독이고 당권 경쟁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배낙호 후보는 지난 2월 17일 실시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8.5%를 기록했으나, 지난 25일 조사에서는 48.9%로 대폭 상승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황태성 후보(13.8%)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이며, 무소속 이창재 후보(26.3%)보다도 두 배 가까이 앞서는 결과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코리아네트워크 의뢰로, 지난 23~24일 이틀간 여론 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됐다. 김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선 RDD(유선 30%, 무선 7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처럼 국민의힘 의원들의 적극적인 유세 활동은 김천 재선거의 결과뿐 아니라, 향후 당권 경쟁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